대전하나 시티즌 극장골 승리, 강등권 구도 안갯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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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 한 게임이면 꼴찌가 또 바뀔 수도 있다.
아쉽게 비기는 줄 알았던 대전하나 시티즌이 후반 추가 시간 5분 48초에 믿기 힘든 기적의 결승 골을 뽑아내고 8618명 홈팬들과 함께 활짝 웃었다.
지난 17일 대전 홈팬들 앞에 선 대전하나 시티즌은 게임 시작 후 35분 9초 만에 센터백 김재우가 원더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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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 35분 9초, 대전하나시티즌 센터백 김재우(맨 위)가 장거리 골을 터뜨리는 순간 |
ⓒ 심재철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 시티즌이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홈 게임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대전이 인천을 이겼던 게임이 2013년 3월 31일(인천 유나이티드 1-2 대전 시티즌)이었으니 무려 4157일만의 승리다.
질긴 인연 끊어낸 대전하나 시티즌
33라운드 정규 라운드 종료 시점인 10월 6일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K리그1 하위권에 머무는 팀들에게는 모든 게임이 살얼음판 위에서 뛰는 것 같다.
지난 17일 대전 홈팬들 앞에 선 대전하나 시티즌은 게임 시작 후 35분 9초 만에 센터백 김재우가 원더 골을 터뜨렸다. 동료 미드필더 밥신의 패스를 받아 인천 유나이티드 골 라인으로부터 약 38미터 정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른발로 찬 공이었다.
▲ 60분 15초,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가 헤더로 동점골을 꽂어넣는 순간 |
ⓒ 심재철 |
그런데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을 지키는 이범수가 근육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왼쪽 다리를 붙잡고 두 번이나 쓰러진 이범수를 대신해 81분에 민성준이 투입됐다.
1-1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 6분도 다 끝날 무렵 대전하나 시티즌이 마지막 프리킥 세트 피스 기회를 얻어냈다. 여기서 극장 결승 골이 나왔다. 비교적 완만하게 날아온 프리킥 볼을 향해 민성준이 앞으로 나와 잡아낸 것처럼 보였는데, 바로 앞 동료 센터백 김건희와 충돌하며 넘어진 것이다. 이렇게 놓친 공이 후반 교체 멤버 대전하나 시티즌 구텍 앞에 떨어졌고 빈 골문을 향해 찬 오른발 로빙슛이 들어갔다.
▲ 후반 추가시간 5분 48초,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민성준이 공을 잡으려다가 수비수와 충돌하여 놓치는 순간 |
ⓒ 심재철 |
★ 대전하나 시티즌 2-1 인천 유나이티드 FC [골-도움 기록 : 김재우(35분 9초,도움-밥신), 구텍(90+5분 48초) / 무고사(60분 15초,도움-정동윤)]
◇ 대전하나 시티즌 선수들(4-4-2 포메이션)
FW : 천성훈(46분↔김승대), 마사(75분↔구텍)
MF : 켈빈(65분↔윤도영), 밥신, 김민우, 김현욱(90+2분↔정우빈)
DF : 이상민(75분↔김준범), 김현우, 김재우, 김문환
GK : 이창근
◇ 인천 유나이티드 FC 선수들(4-2-3-1 포메이션)
FW : 무고사
AMF : 김도혁(80분↔지언학), 음포쿠(58분↔제르소), 박승호(46분↔김보섭)
DMF : 신진호, 이명주(73분↔김동민)
DF : 최우진, 김건희, 요니치, 정동윤
GK : 이범수(80분↔민성준)
◇ 2024 K리그1 현재 순위표
1 강원 FC 47점 14승 5무 7패 48득점 38실점 +10
2 김천 상무 46점 13승 7무 7패 39득점 30실점 +9
3 울산 HD 45점 13승 6무 7패 41득점 29실점 +12
4 포항 스틸러스 44점 12승 8무 7패 41득점 31실점 +10
5 FC 서울 42점 12승 6무 9패 42득점 31실점 +11
6 수원 FC 41점 12승 5무 9패 35득점 35실점 0
7 광주 FC 37점 12승 1무 13패 33득점 34실점 -1
8 제주 유나이티드 32점 10승 2무 15패 26득점 37실점 -11
9 인천 유나이티드 FC 28점 6승 10무 11패 29득점 36실점 -7
10 대전하나 시티즌 27점 6승 9무 12패 28득점 38실점 -10
11 대구 FC 27점 6승 9무 12패 27득점 34실점 -7
12 전북 현대 26점 6승 8무 13패 33득점 49실점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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