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경기 중 '목 조르기+성추행'…황희찬 동료 기행→"퇴장 안 줘?" 아스널 팬 극대노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희찬의 동료 예르손 모스케라가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황당한 행위로 아스널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이 18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이 울버햄프턴 선수 예르손 모스케라의 황당한 기행에도 퇴장을 받지 않자 분노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17일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25분 카이 하베르츠, 후반 29분 부카요 사카가 연속 골을 넣어 아스널은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주목받은 건 모스케라의 기행이었다. 후반 11분 모스케라는 하베르츠와 공 경합 장면에서 충돌하고 넘어졌다. 모스케라는 넘어지면서 하베르츠의 목을 조르는 행위를 했다. 하베르츠는 이에 충격을 받고 고통스러워했다.

이 행위는 분명히 주심은 물론 VOR(비디오 판독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모스케라는 곧바로 마음을 바꾼 듯 결백함을 주장하며 하베르츠와 떨어졌다. 주심과 VOR도 모두 해당 장면에 대해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아스널 팬들은 분노했다. SNS 반응을 인용한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 팬들은 "하베르츠가 목 졸렸다. 모스케라는 정말 이상하다", "하베르츠가 넘어지고 목을 졸렸다. 그런데 부카요 사카가 오히려 경고를 받았다", "어떻게 이게 퇴장이 아니야?",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은 이미 1라운드부터 보통의 실수와 판정을 하고 있다"라고 화를 냈다.

모스케라는 이어 후반 42분경, 황당한 성추행을 저질렀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파울을 당한 뒤, 일어서서 발목을 만지고 있었다.

모스케라는 지나가다가 갑자기 제주스의 엉덩이, 그리고 더 깊은 곳을 손으로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 제주스는 이에 분노해 모스케라를 밀쳤고 주심에게 해당 행위에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이 장면 역시 주심은 그냥 넘어갔다.

영국 매체 더 선이 18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이 울버햄프턴 선수 예르손 모스케라의 황당한 기행에도 퇴장을 받지 않자 분노했다고 전했다. 모스케라는 하베르츠의 목을 조르고 가브리엘 제주스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중계화면

2001년생 센터백인 콜롬비아 국적의 모스케라는 2021년 여름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어린 나이에 적응기를 거친 그는 2023년엔 신시내티(미국)으로 임대 이적해 한 시즌을 보냈고 올해 1월엔 비야레알(스페인)로 6개월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오히려 모스케라 감독의 이날 경기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모스케라의 플레이에 즐겁고 그와 토티 고메스의 중앙 수비 파트너십에 기뻤다. 경기 계획 관점에선 아주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전에 첫 경기를 치른 황희찬은 이날 풀타임 활약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터치 2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크로스 성공 1회, 지상 경합 성공 6회, 피파울 5회 등 공격 장면에서 고군분투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계 화면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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