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고메스, 상대에게 머리 가격당해 순간 의식 잃어…회복 후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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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앙헬 고메스가 리그 개막전에서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를 치른 릴이 스타드랭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고메스는 2006년 맨유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16-2017시즌 데뷔전을 치렀고, 맨유에서 촉망받는 유망주로 4시즌을 보냈으나 계속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자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릴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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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앙헬 고메스가 리그 개막전에서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를 치른 릴이 스타드랭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고메스는 선발 출장했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를 소화한 주전 미드필더였던 만큼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선발로 나왔다. 전반 10분 만에 경합 성공 2회를 기록할 정도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 중원을 든든히 받쳤다.
그러나 전반 12분 악몽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팀 동료 이스마일리가 높게 띄운 공을 고메스가 머리로 받아냈는데 뒤에서 맹렬하게 달려오던 아마두 코네에게 가격당해 그대로 경기장에 쓰러졌다. 주심이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의료진을 호출했고, 경기장에 들어온 의료진도 추가로 사람을 불러올 만큼 심각한 사고였다. 심각성을 인지한 선수들도 곧바로 고메스 주위로 울타리를 두르고 의료진이 고메스를 치료하는 모습을 관중들이 볼 수 없게끔 만들었다. 주심은 무리한 경합을 한 코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코네도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자책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경기장에서 약 20분 동안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고메스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그때까지 양 팀 팬들은 고메스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를 빌었다. 릴은 고메스가 의식을 되찾아 병원에 입원한 걸 확인했다.
경기 후 브뤼노 제네시오 릴 감독은 "충돌 직후 사안의 심각성을 곧바로 알 수 있었다"며 "내 선수가 고통받는 걸 지켜보는 것도, 견디기도 매우 어렵고, 감정적으로도 그렇다.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우리가 경기장에서 봐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할 수는 없다"며 일어나서는 안 될 부상이었음을 강조했다.
고메스를 치료하는 동안 경기가 상당히 지체됐고 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겨우 경기가 재개됐다. 주심은 고메스의 치료 시간을 그대로 적용해 전반 추가시간으로 34분을 부여했다. 릴은 전반 추가시간 30분에 바포데 디아키테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나갔고,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조너선 데이비드가 추가골을 만들며 2-0으로 승리했다.
고메스가 다친 이후 축구계 관계자들은 고메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고메스의 전 소속팀 맨유 역시 고메스에게 사랑과 힘을 주겠다며 그가 다 나을 때까지 계속 생각하겠다는 글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게재했다. 고메스는 2006년 맨유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16-2017시즌 데뷔전을 치렀고, 맨유에서 촉망받는 유망주로 4시즌을 보냈으나 계속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자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릴로 이적했다.
사진= 프랑스 '레키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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