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조르고, 엉덩이 만지고…“명백한 반칙이지만, VAR도 없었다” 일침

김우중 2024. 8. 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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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047="">18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울버햄프턴의 2024~25 EPL 1라운드. 후반전 중 울버햄프턴 수비수 모스케라가 하베르츠와의 경합 중 그의 목을 조르고 있다. AP=연합뉴스</yonhap>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라운드부터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울버햄프턴 수비수 예르손 모스케라의 거친 행위를 그대로 지나친 판정에 대해 의문부호가 찍혔다.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8일(한국시간) 아스널과 울버햄프턴의 EPL 1라운드 경기를 조명하면서 모스케라와 카이 하베르츠와의 충돌 장면을 언급했다.

상황은 이랬다. 후반 11분 하베르츠를 상대로 수비에 성공한 모스케라가 그와 뒤엉켜 넘어졌다. 이때 두 선수의 팔이 엉켜 있었는데, 모스케라는 그를 뿌리치더니 넘어져 있는 그의 목을 손으로 누르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하베르츠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모스케라는 이어 그의 옆으로 덩달아 쓰러졌다.

공교롭게도 해당 장면에 대해 어떤 판정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매체는 “충격적인 장면에서 모스케라는 발을 뻗은 채 하베르츠의 목을 누르며 선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끌었다”며 “명백한 반칙임에도 심판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비디오판독(VAR) 역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미러 역시 “자레드 질렛 주심과 폴 티어니 VAR 심판은 이 행위가 괜찮다고 판단했고, 이 콜롬비아 선수는 아무런 처벌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모스케라의 기행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43분, 그는 제자리에서 축구화를 정비하고 있는 가브리엘 제수스의 엉덩이를 만졌다. 제수스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그를 밀쳤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런 기행에도 모스케라는 90분을 모두 뛰며 단 파울 2회에 그쳤다. 옐로카드는 없었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경기 뒤 "모스케라와 토티 고메스가 보여준 파트너십에 기뻤다"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아스널은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의 득점에 힘입어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제압했다. 다만 모스케라의 충격적인 데뷔전,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같은 경기에 나선 황희찬은 4-2-3-1 전형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전반전에는 정확한 크로스를 동료에게 건네 헤더를 유도했지만, 상대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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