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에겐 최악의 개막전’ 이강인 첫 골 도운 공격수, 최소 3개월 부상 이탈 악몽

김명석 2024. 8. 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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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캡처

이강인(23)의 파리 생제르맹(PSG) 팀 동료이자 이강인의 시즌 첫 골을 어시스트했던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23)가 개막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한다. 한 시즌을 준비한 선수 입장에선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 셈이다. 

18일(한국시간)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 매체와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등에 따르면 하무스는 왼쪽 발목 골절 부상으로 인해 최소 3개월 동안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제 막 시즌이 개막했는데, 겨울에나 복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앞서 하무스는 지난 17일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4~25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상대의 거친 태클에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전반 20분 만에 교체됐다. 홀로 걷지도 못하던 그는 결국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는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아쉬움을 남겼다. 

정밀 진단 결과는 태클을 당한 부위의 발목 골절이었다. 수술과 재활에만 적어도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회복 속도에 따라 더 오랜 시간 전열에서 이탈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무스에겐 그야말로 최악의 개막전이 된 셈이다.

지난 17일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 사진=프랭스 SNS 캡처

이날 이강인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선수이기도 해서 국내 팬들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당시 하무스는 전반 3분 만에 이강인을 향해 패스를 전달했고, 이강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개막전부터 공격 포인트를 쌓은 그때까지만 해도 하무스에겐 기분 좋은 개막전이 되는 듯 보였으나, 첫 골이 터진 뒤 17분 만에 심각한 태클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결국 눈물을 흘리게 됐다.

PSG 입장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란달 콜로 무아니 등 다른 공격 자원이 있긴 하지만, 시즌 초반 강행군의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핵심 공격수의 3개월 부상 이탈은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남은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보강할 수도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적 전문가 로마노는 “PSG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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