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집값이 이 정도?”…브라이튼여의도 국평 38억에 팔렸다
전용 84㎡ 22억7800만원에 매매 전환 후
4개월 만에 15억원 올라 38억원에 실거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18년 만에 들어선 고급 아파트 ‘브라이튼여의도’에서 국민평형 아파트가 38억원에 거래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 전용 84㎡가 지난 7월 11일 38억원(49층)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이후 첫 매매 거래다.
브라이튼여의도는 지난해 ‘4년 단기 임대’ 방식으로 임차인을 모집했다. 당초 2019년 선분양을 검토했다가 여의도가 분양가상한제 지역으로 묶이자 시행사인 신영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임대 후 양도 전환’ 방식을 택했다.
임대 후 양도 전환은 세입자가 임대 기간 종료 후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임대 기간은 4년으로, 전세 계약 형태의 임차 보증금은 전용 3.3㎡당 약 530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재 454가구 가운데 약 90%가 계약 완료된 상태다.
다만 신영 측에 따르면 양도 전환 가격은 매년 3~5% 상승할 전망이다. 내년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전용 3.3㎡당 9000만원대로 올라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민간 임대주택으로 민간임대특별법 적용을 받는데, 분양가 산정이나 분양 시기에 대한 규정이 없다. 따라서 시행사가 자체적으로 가격과 시기를 정할 수 있다.
여의도 옛 MBC 부지에 들어선 브라이튼여의도는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위치했다. 단지 바로 앞에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있고, 복합쇼핑몰 IFC몰과도 가깝다. ‘알짜 입지’인 데다 여의도 아파트 중에선 처음으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해 분양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그간 신축 아파트가 없어 재건축 후 시세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여의도에 기준 가격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이튼여의도 주변에는 한양, 공작, 수정, 서울 등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노후 아파트 단지가 많은데 이들 단지가 앞으로 사업성을 계산할 때 브라이튼여의도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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