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 가서도 '노쇼', 무관에 또 분노했나→시상식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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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또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알 나스르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압하에 있는 술탄 빈 압둘아지즈 왕자 스포츠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4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결승전에서 1-4 완패를 당했다.
지난해 1월 엄청난 연봉을 약속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현재까지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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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또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알 나스르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압하에 있는 술탄 빈 압둘아지즈 왕자 스포츠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4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결승전에서 1-4 완패를 당했다.
알 나스르는 전반 44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어 전반을 리드한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에 완전히 처참한 경기력으로 내리 4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후반 10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알 나스르는 후반 18분과 24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알 나스르의 수비는 네 번째 실점에서 완벽히 무너졌다. 후반 26분 벤투 골키퍼가 수비진에게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첫 터치가 길게 나가면서 박스 안에서 말콤에게 공을 뺏겼다. 말콤은 편안하게 공을 밀어 넣어 쐐기를 박았다.
호날두는 네 번째 실점 때 동료들에게 "자고 있냐?"라며 손으로 제스쳐를 취해 비판했다. 실망감이 컸던 호날두는 동료들에게 계속해서 무언가 말했지만,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막판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공을 허공으로 띄우며 추격의 의지를 스스로 꺾어 버렸다.
지난해 1월 엄청난 연봉을 약속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현재까지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아랍 클럽 챔피언십 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대회다. 공식 대회에서 호날두는 최근 3년간 우승하지 못했다.
호날두의 가장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0-2021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으로 들어 올린 코파 이탈리아다. 이 시즌 수페르코파까지 딴 호날두는 그해 여름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깜짝 이적한 뒤, 우승하지 못했다.
호날두의 불만은 결국 기행으로 드러났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이어진 시상식에 불참했다. 준우승팀 역시 메달을 받아야 하지만, 호날두의 모습은 없었고 그는 빈손으로 퇴근했다.
호날두는 앞서 열린 알 타운과 준결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 완승의 주역이었고 이번 경기 선제골을 넣어 여전한 득점 생산력을 보였지만, 결승전 패배 이후 주최 측이나 상대 팀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행동으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알 힐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다섯 번째 대회 우승이다. 이는 대회 최다 우승 기록으로 알 나스르(3회)보다 더 앞선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이적 후 알 힐랄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6경기를 치러 1무 5패로 굴욕을 당했고 이번 득점이 알힐랄 상대 첫 득점이었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오는 23일 시작한다. 알 나스르는 리야드에 있는 홈구장 알아 왈 스타디움에서 알라에드를 불러들여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알 나스르, 알 힐랄,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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