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력적인 투심+포크볼 조합...조상우 빈자리 지운 주승우 [IS 피플]
안희수 2024. 8. 18. 08:09
키움 히어로즈 새 마무리 투수 주승우(24)가 값진 경험을 쌓으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
주승우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했다.
주승우는 키움이 8-4로 이기고 있었던 8회 말 2사 3루에서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손호영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해 불을 껐다. 9회는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 노진혁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고, 진루타로 1사 3루까지 몰렸지만, 고의4구 2개로 모든 베이스를 채우는 벤치의 작전을 수행한 뒤 정보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팀 리드를 지켜냈다.
주승우는 지난 14일 치른 1위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1-1 동점이었던 9회 초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채우고 최주환이 끝내기 홈런으로 팀이 승리하며 승수까지 챙겼다.
주승우는 집단 마무리 체제였던 시즌 초반 홀드와 세이브를 번갈아 챙겼고, 팀 불펜 에이스 조상우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선 고정 마무리 투수까지 맡았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유망주로 2022·2023시즌은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었고, 올 시즌 잠재력을 드러냈다. 세이브는 이미 두 자릿 수(12개)를 채웠고, 홀드도 5개를 기록했다.
주승우의 주 무기는 투심 패스트볼(투심)과 포크볼 조합이다. 이날(17일) 롯데전에서도 손호영을 상대로 투심 2개를 던진 뒤 포크볼 1개를 보여주고, 다시 빠른 공 승부로 범타를 유도했다. 확실한 무기가 있는 투수다.
조상우는 지난 6일 복귀했지만, 지난 13일 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어깨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 남은 시즌 재합류도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데뷔 3년 차 주승우가 잘 버텨주고 있다. 당장 올 시즌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수다. 마무리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값진 경험을 쌓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올 시즌 내내 불펜진이 약해 '지키는 야구'에 어려움이 있었던 키움도 필승조 투수 한 명을 키워내는 수확을 얻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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