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감기약 사재기’ 조짐… “공장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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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감기약, 해열제의 수요가 증가하며 제약회사가 생산공장 풀가동에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 유한양행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최근 감기약 생산공장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감기약 수요가 급증해 풀가동에 들어갔다"며 "전국적으로 감기약, 해열제가 부족한 건 아니지만 일부 약국에서 물량 부족 현상이 있고 불안감으로 인한 사재기 심리도 발동하고 있어 3교대 풀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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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감기약, 해열제의 수요가 증가하며 제약회사가 생산공장 풀가동에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 유한양행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최근 감기약 생산공장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대원제약의 감기약 브랜드 ‘콜대원’과 진해거담제 ‘코대원’, 유한양행 진해거담제 ‘코푸시럽’ 등은 지난 유행 당시 품절 대란이 일었던 의약품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감기약 수요가 급증해 풀가동에 들어갔다”며 “전국적으로 감기약, 해열제가 부족한 건 아니지만 일부 약국에서 물량 부족 현상이 있고 불안감으로 인한 사재기 심리도 발동하고 있어 3교대 풀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셋째주 226명에서, 7월 넷째주 472명, 8월 첫째주 869명, 8월 둘째주 1357명으로 매주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8월 둘째주 1357명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유행은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KP.3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다. KP.3 변이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45.5%로 6월보다 33.4% 포인트 늘었다. KP.3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 세계보건기구(HWO)도 모니터링 변이로 감시 중이다.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같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복지위원회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전국 약국·의료기관의 코로나 치료제 신청량은 19만8000명분이었지만 공급량은 3만3000명분에 불과했다. 신청량의 16.7% 수준이다. 이들 약은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권장된다.
서울 양천구 소재 약사는 "감기약·해열제의 수급 불안 우려는 공급 부족이 아니라 일부 약국의 사재기로 인한 것”이라며 “작년 같은 품절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진단키트와 치료제는 상황이 다르다”며 “진단키트는 1개(2개 들이) 2000원이었는데 지금은 4800원에 주문해도 못 받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말 제품이 없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초기 때 마스크처럼 중간 유통업자가 가격이 더 오를 때까지 제품을 내놓지 않는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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