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만 던져줘!"…곽빈 QS+, 국민타자도 엄지척 "에이스다운 투구 했다" [수원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8. 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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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토종 에이스 곽빈과 필승조의 쾌투를 발판으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곽빈이 7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어 "곽빈이 후반기 남은 등판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뒤이어 등판한 필승조 이병헌과 클로저 김택연도 1점차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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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 4위 수성과 2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토종 에이스 곽빈과 필승조의 쾌투를 발판으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날 4-0 완승의 기세를 몰아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곽빈이 7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시즌 3호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이닝 이터의 역할까지 해냈다.

곽빈은 최고구속 154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 4위 수성과 2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곽빈은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뒤 지난 6일 LG 트윈스전 4⅓이닝 4피안타 6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 11일 SSG 랜더스전 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세이브를 수확했다.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신본기와 박민석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두산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정수빈이 5타수 2안타 1득점, 양의지 3타수 2안타 1타점, 이유찬 4타수 3안타, 조수행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등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야수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다.

양의지는 5회초 1타점 적시타로 자신의 개인 통산 1800안타를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26번째로 1800안타를 달성하고 자신의 커리어에 영광스러운 이력 하나를 더 추가했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해 7.2이닝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61승 55패 2무를 기록, 2연패에 빠진 5위 SSG 랜더스(56승 57패 1무)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면서 4위 수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에게 덜미를 잡힌 2위 LG 트윈스(60승 51패 2무)를 1.5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두산은 이와 함께 KT 상대 2024 시즌 전적 10승 3패로 절대 우위도 이어갔다. 지난해 KT에게 5승 10패 1무로 약했던 아쉬움을 올해 확실하게 씻어내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투수 곽빈이 토종 에이스다운 투구로 팀의 연승을 이어줬다"며 "8회말 2사까지 묵직한 속구를 던지며 상대 타선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곽빈이 후반기 남은 등판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뒤이어 등판한 필승조 이병헌과 클로저 김택연도 1점차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양의지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은 타선을 향한 호평도 이어갔다. 2회초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조수행, 5회초 결승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양의지를 언급했다.

이승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조수행이 선제 적시타를 기록한 데 이어 8회초 리드를 벌리는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역할을 해냈다"며 "5회초 동점의 균형을 깬 양의지의 안타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정임에도 이틀 연속 많은 팬들이 찾아와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다. 언제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오는 18일 좌완 영건 최승용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주말 3연전 스윕과 4연승에 도전한다. KT는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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