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연비…K5 LPG 하이브리드 [면허 2년차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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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더운 올해 여름을 나면서 기후위기가 체감되지 않는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기차에 관심이 가지만 화재 걱정에 망설여지고, 수소차는 불편할 것 같다면 '이 차'에 주목하길 권한다.
또 다른 친환경차인 전기차는 회생제동 기능 때문에 특유의 꿀렁거림이 있지만, LPG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인 가솔린 차량과 비슷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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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PG 차의 단점인 낮은 연비·출력 개선
동급 가솔린 하이브리드보다 연간 유류비 47만원 절감
유독 더운 올해 여름을 나면서 기후위기가 체감되지 않는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기차에 관심이 가지만 화재 걱정에 망설여지고, 수소차는 불편할 것 같다면 ‘이 차’에 주목하길 권한다.
이 차는 가솔린 차량과 유사한 주행감에 친환경성을 더하고 연비까지 챙겼다. 장점이란 장점을 모두 지녔는데 들어본 적 없다고 해도 이상할 일은 아니다. 시중 판매되는 양산 차량이 아니고 환경부 국책과제인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개발해온 시범사업 차량이라 생소할 수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걱정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답안이 될 ‘K5 LPG 하이브리드’를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간 시승해봤다.
이번 시승 차량은 LPG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모델로, 기존 LPG 차량하면 떠오르는 단점을 개선했다.
단점 중 하나인 낮은 연비는 개선하다 못해 최고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공인연비는 15.8km/ℓ였지만 실제로 약 127km를 달렸을 때 20.9km/ℓ라는 놀라운 수치를 볼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의 강점인 도심주행 뿐 아니라 시속 100km 이상으로 내달린 고속도로에서의 주행도 포함한 결과다.
여기에 초보운전자가 주행 절반을 연비를 절감해주는 ‘에코모드’가 아닌 ‘스포츠모드’로 설정한 것을 감안하면 뛰어난 연비를 더욱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10km/ℓ 수준인 LPG 차량의 약점인 낮은 연비를 확실히 보완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높은 경제성도 뒤따랐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시범운행 중인 법인 택시 4대에 대해 모니터링해보니 경제성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5주 전국 평균 기준 LPG의 연료단가는 988원으로 휘발유(1711원)의 58% 수준이다. 1만5000km을 운행했다고 가정한다면 연간 유류비는 94만원 정도로 동급 가솔린 하이브리드보다 약 47만원 저렴하다.
최대 단점으로 떠오르는 낮은 출력도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처음엔 가속할 때 낮은 출력에 답답함을 느끼면서 ‘역시나 LPG 차량은 어쩔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출력을 제한하는 ‘에코모드’에서 ‘스포츠모드’로 변환하자 갑갑함은 가셨다.
또 다른 친환경차인 전기차는 회생제동 기능 때문에 특유의 꿀렁거림이 있지만, LPG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인 가솔린 차량과 비슷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실제로도 LPG 하이브리드는 기존 2.0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출력 성능을 지녔다. LPG 풀-하이브리드 차량은 엔진최고출력 155마력과 모터최고출력 38.6킬로와트(kW), 엔진최대토크 19.7 kg·m과 모터최대토크 20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2.0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의 152마력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며 모터최고출력과 엔진·모터최대토크는 같다.
동승자가 전기차냐고 물어볼 정도로 정숙성도 뛰어났다. 전기차만큼이나 바깥 소음이 들리지 않고 실제 속도보다 더 낮은 속도로 주행하는 것처럼 느껴져 고속안정성도 높다고 생각됐다.
전기차만큼은 아니지만 친환경성도 놓치지 않았다. 온실가스(CO2) 배출량은 79g/km으로 기존 LPG 택시 대비 45% 저감된다. 동급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배출량보다도 9% 이상 저감된 수치다.
LPG를 연료로 하지만 나름 하이브리드차인 만큼, 가솔린 하이브리드차가 받는 혜택도 똑같이 받을 수 있다. 공영 주차장에서 친환경차 혜택이 적용돼 주차비를 50% 할인받을 수 있었다.
▲타깃
-LPG와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더한다면
-가솔린차의 주행능력은 유지한 채 친환경적이고 싶은 당신
▲주의할 점
-차가 언제 양산될지, 얼마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에코모드는 답답해서 보이콧하고 싶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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