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또 손흥민 나오다니…"SON 내 영감의 원천" 네이마르 보고 자란 토트넘 신입생 '깜짝 고백'

권동환 기자 2024. 8. 1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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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번리에서 뛰던 2004년생 프랑스 윙어 윌송 오도베르를 영입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오도베르는 토트넘과의 인터뷰에서 클럽 주장 손흥민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신입생 윌송 오도베르가 손흥민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윌송 오도베르는 손흥민이 지금의 선수가 되도록 영감을 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번리 소속 프랑스 유망주 공격수 윌송 오도베르 영입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고, 등번호는 28번을 배정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오도베르 영입을 위해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출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본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38억원)에 500만 파운드(약 87억원)의 옵션 이적료가 포함돼 있다"라며 "번리에게 10% 셀온(다음 이적 시 이적료의 일정 비율을 이전 구단에게 지급하는 조항)을 적용한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번리에서 뛰던 2004년생 프랑스 윙어 윌송 오도베르를 영입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오도베르는 토트넘과의 인터뷰에서 클럽 주장 손흥민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토트넘

2004년생인 오도베르는 10대 초반 PSG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이곳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 2022년 여름 트루아로 이적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 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번리로 이적했다. 

2004년생 프랑스 공격수 오도베르는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 출신이다. PSG 유소년 팀을 거쳐 트루아에서 프로 데뷔를 한 그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79억원)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번리로 이적하면서 영국 땅을 밟았다.

최전방과 2선 전 지역을 뛸 수 있는 오도베르는 번리에서 주로 왼쪽 윙어로 많이 출전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번리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29경기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렸다. 출전시간도 2108분이나 뛰었다.

특히 오도베르는 지난해 10월 첼시와의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번리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득점자로 등극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번리에서 뛰던 2004년생 프랑스 윙어 윌송 오도베르를 영입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오도베르는 토트넘과의 인터뷰에서 클럽 주장 손흥민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토트넘

번리가 2부리그로 강등된 후에도 오도베르의 활약상은 이어졌다. 오도베르는 지난 12일 루턴 타운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4-1 대승에 일조했다.

오도베르가 어린 나이에 인상적인 활약상을 보여주자 최근 재능 있는 유망주들을 수집 중인 토트넘이 움직였다. 

오는 20일 오전 4시에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토트넘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조용히 협상을 진행한 뒤 오도베르를 깜짝 영입하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오도베르가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선수를 총 4명 보강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을 확정 지었던 루카스 베리발이 합류했고, 이번 여름 아치 그레이와 도미닉 솔란케에 이어 오도베르가 선수단에 추가됐다. 대한민국 윙어 양민혁은 내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번리에서 뛰던 2004년생 프랑스 윙어 윌송 오도베르를 영입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오도베르는 토트넘과의 인터뷰에서 클럽 주장 손흥민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토트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오도베르는 기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빅클럽이고, 엄청나게 야심적이다"라며 "클럽과 나는 같은 야망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입단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난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상대하고 드리블을 하는 것을 좋아하며, 공을 잡고 많은 터치를 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또 다른 선수들과 즐겁게 하고 동시에 내 축구도 즐기는 걸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난 내가 환상적인 지원과 훌륭한 경기장을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훌륭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낀다"라며 "토트넘은 최고의 클럽이며, 이 모든 요소들이 내가 이곳에 오도록 확신하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오도베르는 손흥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난 PSG 아카데미를 거쳤는데, 네이마르, 호비뉴, 호나우지뉴 같은 선수들을 봤다"라며 "3명 모두 훌륭한 드리블러였고, 톱 플레이어였다. 난 그들로부터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번리에서 뛰던 2004년생 프랑스 윙어 윌송 오도베르를 영입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오도베르는 토트넘과의 인터뷰에서 클럽 주장 손흥민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내게 영감의 원천이기도 했다"라며 손흥민이 플레이스타일에 영향을 줬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을 보고 자란 오도베르는 "난 정말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고, 열심히 싸워서 팬들을 사로잡고 클럽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난 아직 어리지만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난 야심차고, 정말 뛰고 싶고, 팬들을 기쁘게 만들고 싶다"라며 "토트넘은 정말 거대하기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모든 지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곧 경기장에서 뵙겠다"라고 전했다.

오도베르가 영감을 얻을 정도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시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후 통산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14번째로 통산 400경기 출전한 선수가 됐고, 구단 최다 득점 5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번리에서 뛰던 2004년생 프랑스 윙어 윌송 오도베르를 영입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오도베르는 토트넘과의 인터뷰에서 클럽 주장 손흥민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연합뉴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여름엔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만큼 손흥민은 많은 선수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잉글랜드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도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며 그는 수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일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강원FC에서 활약 중인 2006년생 윙어 양민혁도 토트넘에 입단한 이유에 대해 "해외 팀에 갔을 때 적응 문제가 있는데 그래도 손흥민 선수가 있기 때문에 같은 한국인으로서 좀 더 적응 문제가 쉽고,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의 캡틴이기 때문에 (토트넘을)선택하는데 있어 좋은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토트넘,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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