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임원, 사과 취소 웬말?…'성희롱 은폐 의혹' 민희진 사면초가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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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전 직원 B씨가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A씨의 사과 철회 소식을 알린 가운데 민희진 대표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17일 어도어 전 직원 B씨는 개인 계정에 "임원 A씨가 금일 새벽 2천자 장문의 카톡을 통해 본인의 사과가 악용된다고 항의하며 광범위한 인정과 사과를 취소했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에 더해 당사자인 임원 A씨가 B씨를 향해 '사과를 취소'한다고 밝힌 것이 드러나며 민 대표의 상황이 접입가경에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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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어도어 전 직원 B씨가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A씨의 사과 철회 소식을 알린 가운데 민희진 대표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17일 어도어 전 직원 B씨는 개인 계정에 "임원 A씨가 금일 새벽 2천자 장문의 카톡을 통해 본인의 사과가 악용된다고 항의하며 광범위한 인정과 사과를 취소했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B씨는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관해 임원 A씨는 '이거야 말로 괴롭힘이고 너무 심하다'라고 하셔서 제가 가해자인가 헷갈리지만, 사과를 취소하셨으니 저도 필요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보도된 내용 중 자신이 쓰지 않은 표현에 대해선 즉각 수정요청, 조치됐음을 밝히며 "제가 쓰지 않은 표현이지만 원인제공의 책임으로 A씨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앞서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임원 A씨를 두둔하고, 피해자 B씨를 외면했다는 것에 대해 민 대표는 "왜곡된 것"이라며 연신 부인했다.
이후 B씨는 엑스포츠뉴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민 대표의 주장에 반발했고, 민 대표는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이 '해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라면서 18장에 걸친 입장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B씨는 재반박에 나섰다. B씨는 "제가 바란 것은 거짓의 정정과 공개적인 사과뿐"이라며 "저 같은 힘없는 직원들이 억울한 지적을 당해도 억울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무조건 머리 조아리며 수십 수백번 하는 죄송하다는 그 쉬운 한마디를 못하시네요"라고 전했다.
현재 민 대표를 둘러싼 성희롱 은폐 의혹의 사면초가에 빠진 가운데 그는 오는 9월 27~29일 사흘간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에서 열리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참석한다.
첫날 강연자로 나서는 민 대표는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한다. 앞선 기자회견 당시 파격적인 언사로 화제를 모은 민희진인 만큼 그가 출연하는 날의 티켓은 모두 매진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 대표를 둘러싼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강연자로 나선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관련해 현대카드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당사자인 임원 A씨가 B씨를 향해 '사과를 취소'한다고 밝힌 것이 드러나며 민 대표의 상황이 접입가경에 치닫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B씨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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