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공무수행…대통령도 알아" 주차된 차량 다 때려부순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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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빌라 입주민이 주차된 차들을 때려 부수고 모든 세대의 현관문을 발로 차고 다닌 사건이 발생했다.
제보자 B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입주민 A씨는 빌라 건물 5층부터 2층까지 층층이 내려오면서 모든 세대의 문을 발로 차고 다녔다고 한다.
체포 전 A씨는 한 입주민에게 "경찰청 연락해 놓았다. 불법 주차 단속한다고. 해머 없니? 공무 수행이니까 아무 문제 없다. 대통령도 알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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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빌라 입주민이 주차된 차들을 때려 부수고 모든 세대의 현관문을 발로 차고 다닌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JTBC '사건반장'은 가해 남성 A씨의 만행 때문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은 빌라 입주민들의 사연을 다뤘다.
제보자 B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입주민 A씨는 빌라 건물 5층부터 2층까지 층층이 내려오면서 모든 세대의 문을 발로 차고 다녔다고 한다. 피해 입주민들은 A씨를 신고할까도 했지만 참고 좋게 넘어갔다고.
그러나 A씨는 멈추지 않았다. 이날 오후 A씨는 빌라 옥상에서 쓰레기봉투를 투척하고, 빌라 주차장에 있는 차 위에 던지기까지 했다.
나흘 뒤 A씨는 B씨의 집 현관문을 발로 차고 문고리를 열 것처럼 흔들었다. 당시 집에 있었던 B씨의 딸과 손자들은 두려움에 차마 나가지도 못했다고 한다.
A씨의 난동이 멈추나 싶었던 B씨는 이번엔 주차된 자신의 차가 잔뜩 찌그러진 모습을 발견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쇠로 된 분리수거 틀을 집어 던지고, 발로 문을 걷어찬 장면이 포착됐다.
A씨는 범행 이후 빌라 승강기에 자신의 집 호수를 밝히며 '차 바꾸고 싶은 집들은 오른쪽 주차장에 대세요. 시원하게 부수고 바꿔주겠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B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A씨는 "나를 왜 잡아가나. 적법한 절차가 있느냐"고 따졌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체포 전 A씨는 한 입주민에게 "경찰청 연락해 놓았다. 불법 주차 단속한다고. 해머 없니? 공무 수행이니까 아무 문제 없다. 대통령도 알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A씨는 빌라 청소에 집착한 정황도 드러났다. 청소를 한 후에는 입주민들에게 세대당 15만원씩 내라며 돈을 요구하고, 관리비도 스스로 거뒀다. 관리비를 주지 않는 입주민에게는 폭언도 했다.
A씨와 알고 지내던 한 입주민에 따르면 A씨의 집에는 등산용 망치, 연장 등이 가득했으며, 빌라 호수가 적힌 칠판이 있었다. 여기에는 각 호수에 알 수 없는 표시도 있었다.
B씨는 사건반장에 "가해 남성이 퇴원 후 보복할까 봐 겁이 난다"며 "신변의 공포를 매우 크게 느끼는데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제보한다"라고 했다.
A씨는 오는 11월 정신병원에서 퇴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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