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잔은 약 된다’는 건 옛말… 암 사망률 높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루에 한 잔 술이 건강에 좋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가벼운 음주조차도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노년층의 암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건강이 나쁜 노인은 술과 상호작용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적어 술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로사리오 오르툴라 교수는 "술은 딱 한 잔만 마셔도 암 위험, 사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술을 권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로고딘 60세 이상 13만5104명을 대상으로 하루 음주량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1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하루에 마시는 술의 평균 섭취량에 따라 최저위험군, 저위험군, 보통위험군, 고위험군 등 네 그룹으로 나눴다. 저위험군은 하루에 알코올을 2.86g 이하를 섭취한다. 와인 4분의 1잔을 마시는 정도이고, 고위험군은 남성의 경우 하루 알코올 40g을 섭취하는 정도로 생맥주 2잔 정도를 마신다. 그리고 이들이 암이나 심혈관질환, 또는 원인에 관계 없이 사망할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고위험군은 최저위험군에 비해 원인에 관계 없이 사망 위험이 33% 더 높게 나타났다. 암이나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더 높게 나타났다. 보통위험군은 최저위험군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0% 높았다. 암이나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15% 더 높았다. 심지어 저위험군도 최저위험군에 비해 암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1%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연구를 통해 최저위험군 또는 저위험군에 속하더라도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은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건강이 나쁜 노인은 술과 상호작용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적어 술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로사리오 오르툴라 교수는 “술은 딱 한 잔만 마셔도 암 위험, 사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술을 권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녁 먹으며 가볍게 한 잔"… 건강에 어떨까?
- ‘하루 한 잔’은 괜찮다면서… 한 잔만으로 수명 ‘이만큼’ 짧아진다
- 매일 입는 잠옷, 며칠에 한 번 세탁해야 할까?
- "이 요리했으면 합격인데"… 장호준의 '두부 요리 레시피', 어떤 재료 넣었을까?
- “만들기 쉽고, 영양 가득”… 영국 유명 의사가 추천한 ‘점심 식단’, 4가지 재료가 핵심?
- 일요일부터 영하권 추위… 심혈관 보호하려면 '중심 체온' 높여라
- 패러글라이딩, 이렇게 위험했나…유튜버 추락 장면 공개, 생명은 지장 없어
- 美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인물, 트럼프 식습관 지적… "'이 음식' 독극물과 다름 없어"
- 올들어 '이것' 안 한 사람, 빨리 치과 가세요
- 치실 꼭 써야 하지만… ‘이때’ 사용하면 효과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