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국제교토고, 고시엔 8강 진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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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렸던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서, 간사이 지역 대표로 출전한 교토 국제고등학교(감독: 오마키)가 3차전에서 니시일본단대부속고교(西日本短大付)를 4대 0으로 이겼습니다.
올 여름 이번 제106회 전국 고교 선수권대회에서 교토국제고가 세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교토국제고교(교장 백승환 선생님)의 한국말 교가도 세번째로 일본 전국에 울러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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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기자]
▲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야구 선수들이 1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3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며 달려가고 있다. |
ⓒ 교도통신/연합뉴스 |
올 여름 이번 제106회 전국 고교 선수권대회에서 교토국제고가 세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교토국제고교(교장 백승환 선생님)의 한국말 교가도 세번째로 일본 전국에 울러퍼졌습니다. 일본 고교 야구대회에서는 시합을 마치고 두 팀이 서로 마주 서서 인사를 하고, 이긴 팀의 교가를 부릅니다.
8월 일본에서 열리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마침 8월 중순은 '오봉' 휴가 기간입니다. 비록 달력에 붉은 숫자의 정식 공휴일은 아니지만 학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일터가 1주일 정도 일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TV나 인터넷에서 생중계하는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출신 지역 고등학교 야구 팀을 응원합니다.
교토국제고등학교는 이번 여름 전국 야국 대회에 세번째 출전하였습니다. 2021년 대회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비록 학교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야구 팀을 지원하면서 키워왔습니다. 이번 대회 3차전 승리도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번 3차전에선 투수 나카자키(中崎流生)가 멋진 시합을 펼쳤습니다. 1회전에서 9회전까지 투수로 129개의 볼을 던지면서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이겼습니다.
교토국제중고등학교는 해방 이후 교토들이 2세들의 민족교육을 위해서 세웠습니다. 이제 2세 자녀들보다 일본 학생이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한국과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립고등학교로서 우리말, 일본말, 영어를 중심으로 폭 넓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은 일본을 비롯한 한국 등 여러 나라에 대학에 진학하기도 합니다.
제106회 전국 고교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고시엔 야구장은 간사이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있습니다. 오사카와 가깝습니다. 올 여름 간사이 지역 날씨는 날마다 섭씨 30도를 넘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디 야구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건강하게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하여 좋은 결과를 거두었으면 합니다.
참고 누리집>교토국제고교,https://baseball.yahoo.co.jp/hsb_summer/schedule/competition, 아사히신문, https://baseball.yahoo.co.jp/hsb_summer/schedule/competition, 2024.8.17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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