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이후 센강 수질 양호…내달 패럴림픽 경기
논란의 중심에 섰던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이 파리올림픽 이후 양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조직위와 파리시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올림픽이 끝난 지 일주일이 된 현재 센 강의 수질이 수영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올림픽이 끝나기 전인 이달 7일부터 올림픽 직후인 13일 사이 4개 지점에서 주간 수질 체크를 진행한 결과 거의 모든 지점에서 수질 기준이 준수됐다고 설명했다.
대장균은 100mL당 5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이하로 검출됐으며, 장구균은 7일과 8일을 제외하고 100mL당 100CFU 이하로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수질 지침상 수영이 가능하려면 대장균은 100mL당 900CFU 이하, 장구균은 100mL당 330CFU 이하로 검출돼야 한다.
조직위는 이번 주 양호한 날씨와 평소 여름철보다 두 배가량 빠른 유속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앞서 올림픽 기간 센강에서는 트라이애슬론 3경기(남녀 개인전, 혼성 릴레이)와 오픈워터스위밍(마라톤 수영) 남녀 경기가 열렸다.
그러나 센강 수질이 좋지 않아 연습 경기가 몇 차례 취소됐으며, 센강에서 수영한 일부 선수는 배탈이나 설사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달 말 시작하는 패럴림픽에서도 남녀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각각 내달 1일과 2일 센강에서 진행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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