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르다?’ 네빌-캐러거, 아스널 우승 여부에 엇갈린 전망
김우중 2024. 8. 17. 18:0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아스널의 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네빌은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을 점쳤으나, 캐러거는 확신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네빌과 캐러거의 발언을 정리했다. 네빌과 캐러거는 EPL 관련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아스널의 꾸준한 발전을 이유로 들며 “아스널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맞서야 하니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아스널은 안정감을 가지고 있고, 더 나아지고 있다”라며 “아스널은 지난 시즌 (우승에) 매우 가까이 갔고, 이번에는 마지막 단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반면 리버풀의 레전드인 캐러거는 맨시티의 연속 우승에 손을 들어줬다. 캐러거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떤 리그에서든 대부분의 경우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그를 막은 유일한 사람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조제 모리뉴 감독과, 몇 년 전 위르겐 클롭 감독뿐”이라면서 “리버풀과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맨시티를 이기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도 대부분의 중립 팬처럼 다른 우승팀이 나오길 바라지만, 맨시티가 이뤄낸 일에 대해선 존경심을 드러내야 한다. 그들은 여전히 이겨야 할 팀”이라고 호평했다.
아스널은 지난 2022~23시즌에는 248일 동안 리그 선두를 유지하다 맨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지난 시즌에도 마지막까지 맨시티를 위협했지만, 끝내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한편 아스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만을 영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이탈한 건 경기력이 크게 하락한 에밀 스미스 로우(풀럼)뿐이었다. 안정된 전력을 유지한 아스널이 다시 한번 맨시티를 저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아스널은 17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1라운드를 시작으로 리그 레이스에 돌입한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오는 19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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