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 기회 노리는 개미들… ‘빚투’ 엿새 만에 420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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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로 돈이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융자거래가 늘어나고 채권형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다.
국내 채권형 펀드로도 자금이 몰렸다.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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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로 돈이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융자거래가 늘어나고 채권형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다.
17일 금융투자협회 통계 자료를 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8일 17조1268억원에서 14일 17조5512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금액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다.
코스피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글로벌 지수가 동반 급락했던 지난 5일 이후 8거래일 가운데 단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늘어난 지난 8~14일 사이 코스피 상승률은 2.96%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투자자들은 미국 주식도 6억1273만 달러(약 8321억원) 규모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로 9102만1676달러(약 1236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국내 채권형 펀드로도 자금이 몰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0조1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주 동안 8075억원 늘었고, 하루 새 2066억원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통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는 기존에 발행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커진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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