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인데?"… 속 더부룩할 때 '이 음식' 먹지마세요

이해나 기자 2024. 8.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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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기능이 활발하지 않아 자주 속이 더부룩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증상은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양배추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위염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소화불량 증상에는 큰 효과가 없고 오히려 가스 때문에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사람마다 속을 더부룩하게 만드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식사 일지를 써보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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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장 기능이 활발하지 않아 자주 속이 더부룩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증상은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음식 속 지방이 주범이다. 미국소화기학회지에 따르면 육류·튀김처럼 지방이 많은 식품은 음식으로 인해 위가 차는 것을 쉽게 느끼도록 만든다. 위의 운동 능력이 떨어지면 음식이 밑으로 잘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겹살 같이 지방이 많은 육류 ▲감자튀김·도넛 같이 기름에 튀긴 음식 ▲우유·치즈 같은 유제품 등이 대표적인 고지방 식품이다. 그런데 의외로 채소류도 위장 운동을 방해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콩·양배추 더부룩함 유도 
의외로 콩·양배추 같은 채소들도 위장 운동을 방해한다. 소화기질환 학술지에 실린 다섯 편의 연구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식습관 등을 비교 분석했더니 콩·양배추 등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이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하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이섬유는 위에서 분해되지 않아 장에 있는 세균이 발효시키며 소화를 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메탄가스 등이 많이 발생해 더부룩한 증상을 유발한다. 양배추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위염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소화불량 증상에는 큰 효과가 없고 오히려 가스 때문에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다.

◇쌀·생강은 ​소화에 도움 
반면 쌀·생강은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경위장병학과운동학술지에 의하면 쌀은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흡수돼 메탄 등 가스를 적게 생성한다. 생강은 식후 더부룩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4명의 성인에게 생강으로 만든 캡슐을 먹게 한 뒤 위의 변화를 살폈더니, 생강이 위에 남아 있는 음식물을 빠르게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는 대만 연구도 있다. 매실도 도움이 된다. 매실 특유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위액이 분비되도록 돕는다.

다만, 사람마다 속을 더부룩하게 만드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식사 일지를 써보면 도움이 된다. 식사 시간, 섭취한 음식, 식사하는 데 걸린 시간, 소화불량 증상 여부 등을 7일 정도 적어보는 것이다. 특정 식품 섭취 후 더부룩함이 2회 이상 나타나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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