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낮추고 싶다면, 운동 언제 하는 게 가장 좋을까?

한희준 기자 2024. 8.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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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하는 시간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효과가 조금씩 다르다.

저녁 운동을 적당히 하면 잠잘 때 뇌에서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식후 두 시간 후의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밥 먹고 '한 시간 후'에 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다만 저혈당 위험이 있는 사람은 식사하고 30분 째에 바로 운동을 시작하는 게 더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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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은 하는 시간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효과가 조금씩 다르다.

아침에 운동하면 상쾌한 기분이 든다. 이는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잘 분비되기 때문인데, 특히 새벽 운동은 이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다만 무리한 아침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아침에는 근육이나 관절의 운동성이 저하돼 있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는 상태다. 본격적인 운동 전 10분 이상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저녁 운동은 운동 효율이 좋고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에 따르면 오후 7시 이후 저녁 운동이 운동 효율을 높였다. 부신피질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오후 7시 무렵의 운동을 통해 빠르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며 신체의 각성도를 높여 운동 효율을 올린다. 저녁 운동을 적당히 하면 잠잘 때 뇌에서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한편,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시간대에 상관 없이 '식전'보다는 '식후'에 하는 게 좋다. 식후 두 시간 후의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밥 먹고 ‘한 시간 후’에 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다만 저혈당 위험이 있는 사람은 식사하고 30분 째에 바로 운동을 시작하는 게 더 안전하다. 식사 후 두 시간째에 운동을 시작하면 이미 혈당이 많이 올라간 상태이므로, 고혈당이 잦아서 생기는 혈관 합병증 등을 예방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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