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좀 살자"…이동진이 '사랑의 하츄핑' 평가 요청에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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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김수훈 감독)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누리꾼의 '사랑의 하츄핑' 평론 요청을 거절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이동진에게 "좋은 말로 할 때 사랑의 하츄핑 (평론) 부탁드린다"라고 재치 있게 권했다.
해당 댓글은 여러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많은 누리꾼이 이에 호응해 이동진에게 '사랑의 하츄핑' 평론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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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바다 될까 봐" 재치있는 거절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김수훈 감독)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누리꾼의 '사랑의 하츄핑' 평론 요청을 거절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하츄핑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최근 유튜브 채널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관련 영상에 달린 댓글 캡처 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었다.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이동진에게 "좋은 말로 할 때 사랑의 하츄핑 (평론) 부탁드린다"라고 재치 있게 권했다. 해당 댓글은 여러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많은 누리꾼이 이에 호응해 이동진에게 '사랑의 하츄핑' 평론을 요구하고 나섰다.
누리꾼의 성화에 이동진은 블로그 글을 통해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보러 갔다가 혹시라도 어우어우 눈물바다로 못 일어날까 봐"라고 답했다. 이동진의 답변에 한 누리꾼은 '핑' 돌림의 이름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름을 따 "비겁핑"이라고 응수했다. 이동진은 여기에도 "나도 좀 살자"라고 답글을 남겨 누리꾼들을 웃게 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제목 보고 '사랑의 하츄핑' 리뷰인 줄 알고 달려왔다", "사람들이 얼마나 원하고 있는데", "눈물바다 만들고 소감 써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평론 요청을 이어갔다.
'사랑의 하츄핑'은 국내 TV 만화영화 '캐치! 티니핑'의 첫 극장판 영화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7억뷰 이상을 기록한 티니핑은 '핑' 돌림의 이름을 가진 티니핑 캐릭터들이 시즌제로 계속해서 새롭게 등장하며 관련 상품도 함께 쏟아져 학부모들 사이에선 '파산핑', '등골핑', '캐시!(현금) 티니핑'등의 별명이 붙었다.
17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통계를 보면 지난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 누적 관객 수는 56만 1590명이다.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50만명을 일찍이 넘어선 수치다. 이는 총 220만명을 동원하며 13년간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과 비슷한 속도다. 현재 CGV 골든에그지수 98%,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8점, 메가박스 관람객 평점 9.6점을 기록하며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성인 관객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관람 후기에는 "한국의 디즈니", "한국판 겨울왕국이다", "다섯 살 딸이랑 봤는데 내가 울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 "엄마·아빠·아이 모두 즐겁게 봤다",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서 놀랐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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