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만 유튜버 "백화점 VIP 됐지만, 집 못샀다"…쇼핑중독 후회

김은하 2024. 8. 17.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회사원A(본명 최서희)가 심각한 쇼핑 중독자임을 고백하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가 유튜브 채널에서 백화점 VIP를 따라다니며 '여기서 제일 싼 거 주세요'라는 콘텐츠를 했다. 그러면서 나도 바람이 들었다"며 "나도 한번 VIP로 대접받아보자 싶었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돈을 엄청나게 썼는데 남는 건 없다. '자스민 블루' VIP는 됐지만, 아직 집을 못 샀다"고 고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과시 소비 인정"

1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회사원A(본명 최서희)가 심각한 쇼핑 중독자임을 고백하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128만 유튜버 회사원A [사진출처=유튜브 TMI JeeEun 캡처]

최근 모델 줄리앤 강의 아내인 제이제이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TMI JeeEun에 뷰티 크리에이터 회사원A를 게스트로 초대해 서로 실패한 아이템들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500만원짜리 가방을 개봉도 안 하고 쌓아둔 이유'라는 영상을 통해서다.

회사원A는 자신을 "소비 광"으로 칭하며 미우미우 코트, 톰 브라운 셋업, 프라다 셋업, 프라다 코트 등 고가 브랜드 제품을 쇼핑 실패 아이템으로 꼽았다. 백화점 VIP에 집착했던 자신의 과거도 회상했다. "제가 유튜브 채널에서 백화점 VIP를 따라다니며 '여기서 제일 싼 거 주세요'라는 콘텐츠를 했다. 그러면서 나도 바람이 들었다"며 "나도 한번 VIP로 대접받아보자 싶었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돈을 엄청나게 썼는데 남는 건 없다. '자스민 블루' VIP는 됐지만, 아직 집을 못 샀다"고 고백했다. 백화점의 VIP 등급 중 하나인 '자스민 블루'가 되기 위해서는 8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의 금액을 소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구매한 1500만원짜리 에르메스 볼리드 백을 공개하면서는 "오늘 처음 뜯는다. 켈리, 버킨이 최상위고 요즘엔 이 라인도 귀해졌다. 1500만원 정도 하는데 퀵 도착하고 뜯지도 않고 쇼핑백째로 그냥 뒀다. 이걸로 쇼핑 중독을 자각했다"고 했다. "사놓고 박스도 안 뜯고 쌓아둔다. 쇼핑몰에서 누르는 순간은 좋은데 막상 택배가 오면 열정이 다 사라지더라"라며 "내가 어떤 마음일 때 쇼핑을 하는지 생각해 보니 심심하고 외로울 때였다. 이 심심하고 외로운 감정을 어떻게 하냐, 단 거 먹고 쇼핑하고 돈을 썼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할부 없이 버는 건 다 썼다. 그러다 이번에 나 지금 알거지라고 자각한 것"이라며 "완전 과시 소비였음을 인정한다. 완전히 끊지는 못하겠지만 이젠 할 만큼 해봤다"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