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실세 김태효 "과거사 사과?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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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일본의 과거사 사과와 관련한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차장의 말은 마치 일본과의 과거사에 대한 우리의 사과 요구가 '억지'이며, 일본의 마음에 없으면 사과를 받아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풀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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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년 기자]
▲ 16일밤 KBS 뉴스라인W에 출연한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
ⓒ KBS |
김 차장은 지난 16일 밤 'KBS 뉴스라인W'에 출연해 '라인 야후 사태부터 사도광산 논란까지 정부가 일본에 대해 할 말을 못 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우리 청년세대들, 그리고 우리 기성세대들도 이제 자신감을 갖고 일본을 대하는 것이 더욱 윈윈의 게임이 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8.15 연설에도 나왔지만 최근 세계은행이 발간한 리포트에 보면 대한민국이야말로 유일하게 중진국 함정을 뛰어넘은 성장의 슈퍼스타다 이런 말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하게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며 "마음이 없는 사람을 억지로 다그쳐서 사과를 받아낼 때 그게 과연 진정한가"라고도 말했다.
김 차장의 말은 마치 일본과의 과거사에 대한 우리의 사과 요구가 '억지'이며, 일본의 마음에 없으면 사과를 받아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풀이될 수 있다.
그는 이어 "지금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의 믿음과 신뢰는 상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효 차장은 지난해 3월 한일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를 우리 기업 돈으로 보상하기로 합의한 후 일어난 규탄 집회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적도 있다.
김태효 차장은 2022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줄곧 국가안보실 1차장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서 친일적 대일관계를 뒷받침하는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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