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종찬, 철 지난 용어로 반일감정 조성…시대착오적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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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이종찬 광복회장에 국민의힘이 "국민통합과 국가 번영이 원로의 소임"이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이 회장이) 일제 밀정이란 철 지난 용어로 반일 감정을 조성하고 반역자란 비이성적 용어로 이념 갈등을 부채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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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이종찬 광복회장에 국민의힘이 “국민통합과 국가 번영이 원로의 소임”이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이 회장이) 일제 밀정이란 철 지난 용어로 반일 감정을 조성하고 반역자란 비이성적 용어로 이념 갈등을 부채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건국절 제정 의사가 없음이 확인되었는데도 반복적으로 의혹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으로, 실체 없는 유령과 싸우는 딱한 모습”이라며 “지하에서 지켜볼 우당 이회영 선생(이 회장의 조부)이 혀를 찰 일”이라고 했다.
이어 “철 지난 이념의 잣대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재단하고 판단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행태이자 불필요한 역사 논쟁”이라며 “자리를 탐한다는 지적 역시 사회원로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김 관장의 뉴라이트 의혹으로 시작된 이 회장과 여당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16일 “사실무근의 ‘마타도어(흑색선전)’로 국론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사퇴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성명문에는 “광복회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역사논쟁, 이념 갈등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퇴진 요구, 제2의 내선일체 등 도를 넘는 막말과 원색적 비난으로 광복 정신을 폄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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