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배터리 사고...결국 中 LFP 배터리가 수혜?
연구 논문 보니...“LFP 배터리 안정적”
LFP 배터리는 중국 CATL 등 주도
지난 8월 1일과 6일, 인천과 충청남도 금산에서 연달아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완성차 브랜드와 배터리 제조사도 달랐지만 공통점이 있다. 모두 NCM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라는 점이다.
배터리 시장은 크게 둘로 나뉜다. NCM 배터리와 LFP 배터리다. 두 배터리의 장점과 단점은 명확하다. NCM 배터리의 장점은 주행거리다. 동일 무게 기준 LFP 배터리 대비 훨씬 멀리 간다. 다만 니켈 함량을 높일수록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반면 LFP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대신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관련 연구도 여럿이다. 대표 사례는 한국지열·수열에너지학회에 등재된 ‘동일 형태의 NCM/LFP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에 대한 수치해석적 비교 연구’다. 니켈 60%, 코발트 20%, 망간 20% 조합의 NCM 622 배터리와 LFP 배터리의 오븐 테스트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NCM 배터리는 12분 만에 710℃까지 온도가 상승, 열폭주 현상을 보였다.
반면 LFP 배터리는 166℃로 열폭주 현상 없이 상대적으로 안정적 상태를 유지했다.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도 LFP 배터리의 장점을 “과충전, 과방전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도 낮고, 배터리 셀(Cell)이 열화되는 현상도 적다”고 표현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2월 LFP 배터리 보고서에서 “LFP는 배터리 온도 500~600℃에 내부 화학 성분 분해가 발생하고, 삼원계는 열적 안정성이 낮아 300℃부터 내부 화학 성분 분해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미 배터리 시장 주도권이 LFP 배터리로 넘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파른 점유율 상승세가 근거다. 유안타증권이 지난 2월 내놓은 LFP 배터리 글로벌 현황 자료에 따르면 LFP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020년 17%에서 2023년 37%까지 확대됐다. 유안타증권은 당초 글로벌 시장 전문기관이 예상한 성장세보다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2025년 33%, 2030년 40%를 전망한 곳이 많은데 2023년 기준 이미 37%까지 확대됐고 2023년 4분기에는 40%까지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롯데백화점에...한잔에 48만원짜리 커피 등장 - 매일경제
- 들썩이는 한남뉴타운 | 4구역 공사비 평당 940만원…매물 호가도 뛰어 [김경민의 부동산NOW] - 매일
- 여성이 좋아하는 SUV...소형 SUV 셀토스 여심(女心) 장악 [CAR톡] - 매일경제
- “엔믹스 어깨 무거워졌다”...JYP, 어닝 쇼크에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 매일경제
- 뉴욕타임스 극찬 ‘돼지국밥’ ... 주인장 누구?[신기방기 사업모델] - 매일경제
- 연봉 10억 CEO들은 휴가지서 무엇을 읽을까 [스페셜리포트] - 매일경제
- 생산성 혁신 논란…인터넷 혁명에도 ‘퀀텀 점프’ 없어 - 매일경제
- ‘16년 표류’ 위례신사선, 이번엔 삽 뜰까 - 매일경제
- 다시 여행 가도 될까…日 대지진 경보 해제 - 매일경제
- [김소연 기자의 ‘영화로 보는 茶 이야기’] 비긴 어게인 |“사무라이들이 전쟁 나갈 때 이걸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