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업황 부진에도 목표가 오른 ‘이 종목’...닷새 만에 주가 24% ‘쑥’
8월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는 전일 대비 4% 오른 12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자,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4%에 달한다.
최근 주가 강세의 이유는 단연 실적이다. 대주전자재료는 2분기 매출 583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357%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전망치보다도 각각 3%, 31%가량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주력인 실리콘음극재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실리콘음극재 부문 매출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신규 고객사의 적용 차량이 늘었고, 첨가량도 기존 5%에서 7~8%로 확대된 영향이다. 반면 형광체와 태양전지 전극재료의 경우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주전자재료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자 증권가도 실적 눈높이를 높여 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대주전자재료가 연간 3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전년 대비 395% 높으며, 지난 7월 추정치(257억원)에 비해 20%가량 올라간 수치다.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면서 목표주가도 자연스럽게 상향 조정됐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평균 15만9333원이다. 8월 14일 종가와 비교하면 아직 26%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3분기는 다소 주춤하더라도 4분기에는 다시 한번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 전망이다. 판가 인하와 함께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라 산업 전반적으로 배터리·소재 재고 축적에 대한 속도 조절이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에 실리콘음극재를 공급하는 대주전자재료도 속도 조절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에는 국내와 일본의 셀업체를 통해 북미 고객사로 향하는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다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프리미엄급 전기차에만 적용된 실리콘음극재는 향후 중저가 전기차에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음극재 내 실리콘음극재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확대돼 2030년에는 약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전자재료는 글로벌 최초 실리콘음극재 상용화를 통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실리콘음극재의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업체가 시장으로 유의미한 진입을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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