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직전 8이닝 무실점 인생투라니…'밀당 미소' 日 순수청년 "계약 연장?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일"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기존 6주 계약 만료를 앞두고 8이닝 무실점 인생투를 펼쳤다. 시라카와는 구단과 계약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시라카와는 8월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102구 4피안타 3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5-0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시라카와는 두산 합류 뒤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앞선 5경기에서 1승에 그쳤기에 시라카와는 8월 20일 6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쉬움을 씻고자 했다.
1회 초 2득점 지원을 안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시라카와는 2사 뒤 강백호와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시라카와는 문상철을 초구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급한 불을 껐다.
시라카와는 2회 말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4-0으로 앞선 3회 말 시라카와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시라카와는 4회 말과 5회 말에도 6연속 범타 유도와 함께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시라카와는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시라카와는 황재균과 강백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해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투구수를 절약한 시라카와는 7회 말 마운드에도 올라 이닝을 매듭짓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도 도달했다. 두산 벤치는 8회 말 마운드에 시라카와를 또 올렸다. 시라카와는 8회 말 탈삼진 한 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KBO리그 데뷔 첫 8이닝 소화를 기록했다.
두산은 9회 초 양석환의 희생 뜬공으로 쐐기 득점을 뽑았다. 9회 말 김강률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라카와는 이날 총 102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70개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고 구속 151km/h 속구도 스트라이크(37개)-볼(16개) 비율이 좋았다. 포크볼(21개)과 커브(20개), 그리고 슬라이더(8개)까지 정교하게 들어가면서 KT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시라카와는 “두산 입단 뒤 안 좋은 투구 내용으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해 정말 괴롭고 힘들었다. 오늘 등판에서는 초구 스트라이크 중요성을 강조한 이승엽 감독님과 원소속팀 감독님의 조언을 행동으로 옮겼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당연히 선수로서 9회 마운드에도 올라가고 싶었지만, 벤치 결정이 있었고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두산 팬들은 8회 말 종료 뒤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시라카와를 향해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시라카와는 “내 이름이 아주 크게 잘 들렸다. 그 순간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 눈물도 날 뻔했다(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8월 20일 기존 6주 계약이 만료되는 시라카와는 두산 구단과 계약 연장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어깨 부상이 재발한 까닭이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경기 전 "시라카와 선수와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해 계속 논의 중으로 들었다. 곧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브랜든이 돌아올 때까지 시라카와가 우리 팀에 있어야 좋다"라고 강조했다.
계약 연장에 대해 시라카와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내가 여기서 더 뛸지 안 뛸지 그런 건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우선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시라카와는 “선발 투수로서 8이닝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잘 안다. 그래서 오늘 그런 결과물을 낸 게 정말 좋다. 이런 좋은 투구로 내가 원하는 목표(일본프로야구 진출)에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 기쁘고 특별한 하루”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수원,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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