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경쟁구도 나왔다, 김민재 확고한 1옵션… 우파 빠지고 들어오는 건 다이어 아닌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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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여름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으로 시작한다.
작년 이맘때 센터백 자원이 김민재, 우파메카노, 더리흐트 고작 3명이었지만 현시점은 다이어의 영입과 올여름 추가된 2명 덕분에 5명이다.
그런 가운데 주전급 전문 센터백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둘뿐인만큼 두 선수의 조합이 먼저 가동됐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후반전 40분 우파메카노를 뺐는데 이때 재미있는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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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여름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으로 시작한다.
17일(한국시간) 독일 울름의 도나우슈타디온에서 2024-2025 DFB포칼 1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2부 구단 울름에 4-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 수비는 김민재를 비롯한 전원이 조금씩 합이 안 맞는 모습을 보이며 삐걱거리기도 했다. 갈수록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김민재는 전반 14분 토마스 뮐러가 넣은 팀의 두 번째 골 상황을 롱 패스로 만들어주는 등 공격의 기점 패스를 여러 번 보여주며 빌드업과 수비 양면에서 리더 역할을 했다.
바이에른은 이 경기를 앞둔 시점에 '영입 없음'을 천명했다.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킨 뒤 새 센터백은 사지 않았다.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겸하는 이토 히로키 영입, 라이트백과 센터백을 겸하는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임대복귀로 가용자원 자체는 늘어난 상황이다. 작년 이맘때 센터백 자원이 김민재, 우파메카노, 더리흐트 고작 3명이었지만 현시점은 다이어의 영입과 올여름 추가된 2명 덕분에 5명이다. 이 정도면 시즌나기에 충분하다.
그런 가운데 주전급 전문 센터백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둘뿐인만큼 두 선수의 조합이 먼저 가동됐다. 지난 시즌 전반기도 매 경기 호흡이 척척 맞은 건 아니었지만, 사실 흔들리기 시작한 건 후반기의 이야기지 전반기에는 경기력과 별개로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일 정도의 승률을 유지했던 조합이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후반전 40분 우파메카노를 뺐는데 이때 재미있는 선택을 했다. 스피드가 탁월한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를 김민재 옆에 투입한 것이다. 벤치에는 후보 센터백 에릭 다이어도 있었고, 벤치의 콘라트 라이머나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를 라이트백으로 이동시키고 라이트백이던 스타니시치를 센터백으로 돌리는 것이 더 상식적인 조치였다. 데이비스의 중앙 기용은 뜻밖이었다.
2부팀 상대로 세 골 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실험을 해 본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는 왼발잡이고 185cm로 체격조건도 좋은 편이다. 왼쪽 센터백 자리를 어느 정도 소화해 준다면 팀 빌드업 구조를 짜는데 도움이 된다. 과거에도 바이에른의 주전급 레프트백이었던 데이비드 알라바가 센터백으로 보직변경한 사례가 있다.
다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데이비스가 풀백 시절의 버릇인지 너무 왼쪽으로 벌려서 자리를 잡으려다 동료들과 거리가 벌어지는 문제도 생겼다.
개막 시점에서 다이어는 콩파니 감독의 계획에서 배제된 것에 가깝다. 물론 지난 시즌도 토트넘 후보 선수로 시작해 바이에른의 선발 멤버로 시즌을 마친 다이어가 다시 한 번 자기증명을 해낼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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