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에 맥주 무제한, 뉴진스님 공연까지…"돈도 준대" 여기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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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무료 캠핑장 90팀 모집
전남 강진군이 『하멜 표류기』 주인공인 헨드릭 하멜의 고향에서 가져온 맥아로 만든 수제맥주를 주제로 축제를 연다. 올해 2번째인 ‘하멜촌맥주축제’에는 강진군이 최초로 도입한 ‘반값 관광’도 적용된다.
강진군은 16일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하맥축제’의 무료 캠핑장 이용자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네이버폼(naver.me/FCAYz2uK)을 통해 모집한다”고 밝혔다. 주류인 맥주를 주제로 한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1박당 30팀, 사흘간 총 90팀의 체류형 관광객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1만원만 내면, 맥주 무제한 제공”
‘하멜촌 맥주’는 1653년부터 1666년까지 조선에 머물렀던 하멜을 테마로 강진군이 만든 상품이다. 하멜은 조선 생활 중 7년을 강진 병영성에서 거주했다.
현재 강진 병영성 앞에는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Gorcum)시에서 기증한 하멜동상과 대포 등을 전시한 하멜기념관이 있다.
하멜 고향의 맥주…라거·에일 즐긴다
하맥축제장에서는 1만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축제 기간엔 라거 후레쉬와 인디아 페일 에일(IPA·India Pale Ale) 등 두 가지 하멜촌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맥주는 발효 방식에 따라 투명한 색에 청량감이 특징인 라거(Lager)와 짙은 색에 깊은 맛을 내는 에일(Ale)로 나뉜다.
축제 기간 열리는 축하공연과 무료 캠핑도 하맥축제의 인기 비결이다. 개막일인 오는 29일 걸밴드 QWER와 노라조를 시작으로 30일 에일리와 뉴진스님, 31일 윤도현밴드가 공연한다. 강진군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텐트와 캠핑의자, 랜턴, 침낭 등 캠핑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반값관광효과낼까?…9억원 돌려받아
강진군은 군내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반값관광을 도입했다. 관광 활성화를 통해 생활·체류형 인구를 늘려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생활인구는 기존 정주인구에 관광·통근·통학인구 등을 합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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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관광, 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강진군이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반값관광에 대한 상인 기대감도 높다. 지역상품권으로 지급된 반환액이 농·수·축산물 판매 등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맥주와 음악이 어우러진 한여름 밤의 축제에 반값관광 효과가 맞물리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진=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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