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30-30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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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0 클럽'은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동안 30홈런과 30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그는 KBO에 신인으로 데뷔한 그해 최초의 30-30 클럽 가입자가 됐는데 전 세계 프로야구 역사에서 신인이 30-30 클럽에 가입한 것은 처음이었다.
43년 역사의 KBO 리그에서 단 6명의 가입자만을 받아줬던 30-30 클럽에 약관의 나이로 가입한 김도영은 일찌감치 대성할 재목으로 지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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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0 클럽’은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동안 30홈런과 30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대개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큰 체격이 많아 발이 느리고, 도루를 많이 하는 타자는 스피드가 빠른 대신 홈런을 많이 칠 정도로 파워가 뛰어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30-30 클럽에 가입했다는 것은 장타력과 빠른 발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완벽한 타자라는 의미다.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15일 키움 히어로즈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치면서 30-30 클럽 가입자가 됐다. 2015년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 이후 한국프로야구리그(KBO)에서 9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KBO 선수로는 7번째, 횟수로는 9번째다. KBO의 30-30 클럽 최초 가입자는 1996년 현대 유니콘스의 박재홍이었다. 그는 KBO에 신인으로 데뷔한 그해 최초의 30-30 클럽 가입자가 됐는데 전 세계 프로야구 역사에서 신인이 30-30 클럽에 가입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1998년과 2000년까지 포함해 3번이나 30-30 클럽에 가입한 타자다. 이외에도 이종범(1997년)과 이병규·홍현우·제이 데이비스(이상1999년), 에릭 테임즈가 차례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김도영의 기록은 KBO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달성이라는 점에서 더 인상적이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이었으나 김도영은 이 기록을 2년 넘게 앞당겨 20세 10개월 13일에 달성했다. 또 시즌 111경기만에 30-30 클럽에 가입해 에릭 테임즈의 종전 최소 경기(112경기) 기록도 갈아치웠다.
43년 역사의 KBO 리그에서 단 6명의 가입자만을 받아줬던 30-30 클럽에 약관의 나이로 가입한 김도영은 일찌감치 대성할 재목으로 지목받았다. 2021년 하반기 진행됐던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로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것은 그에게 건 기대를 잘 보여준다. ‘야잘잘(야구는 잘하던 사람이 잘한다)’의 대명사가 된 김도영이 KBO의 대표타자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정승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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