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김건부 “PO는 준비성이 당락 가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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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캐니언' 김건부가 플레이오프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패치에 따른 메타 변화를 꼼꼼히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인, 니달리, 카직스 등 5판3선승제에서 반드시 조커 픽을 준비해놓는 그는 "플레이오프는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건부는 "2대 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둬 기쁘다. 정규 리그가 끝나가는 만큼 마지막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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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캐니언’ 김건부가 플레이오프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패치에 따른 메타 변화를 꼼꼼히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인, 니달리, 카직스 등 5판3선승제에서 반드시 조커 픽을 준비해놓는 그는 “플레이오프는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젠지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9주 차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2대 0으로 이겼다. 일찌감치 리그 선두를 확정 지은 바 있는 젠지는 이로써 16승1패(+30)를 기록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건부는 “2대 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둬 기쁘다. 정규 리그가 끝나가는 만큼 마지막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2세트 운영 단계에서의 실수를 아쉬워하면서 “1세트는 잘 끝냈다고 생각하는데 2세트는 중반에 실수가 나왔다. 문제점을 수정해야 한다”고 경기 내용을 총평했다.
김건부는 2세트에서 조커 픽으로 스카너를 꺼냈다. 그는 징동 게이밍(JDG) ‘카나비’ 서진혁의 플레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카나비’ 선수가 쓰는 걸 보고 좋은가 싶어서 몇 번 연습에서 써봤다. 생각보다 괜찮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건부가 스카너를 높게 평가하는 건 최근 메타에서 쓸 만한 탱커 챔피언이 없기 때문이다. 김건부는 “요새 탱커 중에 쓸 만한 정글 챔피언이 별로 없다”면서 “스카너는 탱킹력도 좋고, 대미지도 준수하고, 궁극기로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일 KT 롤스터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자신의 실수들을 되돌아보고 절치부심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KT전은 개인적으로 실수가 많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르키가 초반에 킬을 많이 먹는 사고가 나서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밴픽에서 수정할 게 있는지 선수들과도 얘기를 많이 눴다”고 덧붙였다.
젠지는 오는 18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건부는 “한화생명이 최근 기세가 좋다. 원래 체급도 좋고 운영도 잘하는 팀이니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규 리그 순위는 이미 확정된 만큼 지면 지는 대로 배우는 게 있어 좋을 것이다. 이기면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젠지와 김건부는 이미 정규 리그 너머에 있는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다. 김건부는 “플레이오프는 5판3선승제여서 훨씬 준비할 게 많다. 준비성이 당락을 가른다”면서 “패치 버전이 바뀌는 점을 신경 쓰겠다. 사소한 패치가 쌓이고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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