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파리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깜짝 등장…"민생·안보로 금메달 따고파"

서소정 2024. 8. 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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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저녁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소 규모의 선수단 구성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13개, 총 메달 수 32개로 최고 성적을 낸 선수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방문을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박민 KBS 사장에게 "선수단이 귀국할 때 인천공항에서 환영식을 변변하게 하지 못했는데, KBS가 국민대축제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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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못 자면서 올림픽 경기 챙겨봐"
"더운 여름날 시원한 선물 준 선수 고마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KBS 파리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파리의 영웅들' 행사에 참석해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 선수와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저녁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행사는 파리 올림픽에서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대한민국 선수단을 환영하고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방송공사(KBS)가 마련한 자리다. 국민대축제에는 남자 사브르단체·개인 금메달 오상욱, 태권도 남자 58KG 금메달 박태준 선수 등 19명의 선수단, 감독 2명, 3000여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최소 규모의 선수단 구성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13개, 총 메달 수 32개로 최고 성적을 낸 선수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방문을 결정했다. 특히 이날 국민 축제라는 점을 고려해 관객 불편과 공연에 방해되지 않도록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사전 예고 없이 참석했다.

초청 가수들의 공연에 이어 양궁 남수현 선수와 남녀 펜싱 선수단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펜싱 선수단 인터뷰 종료 후,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윤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다. 현장에 있던 선수단과 관객들은 윤 대통령의 등장에 순간 어리둥절해 하다가 휴대폰 카메라로 무대를 찍고 박수를 치며 대통령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무대에 입장해 사격·펜싱·양궁·태권도 선수단과 차례로 악수하며 "수고했어요"라고 격려했다. 이어진 즉석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이번 파리 올림픽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질문하자 윤 대통령은 "저도 밤잠을 잘 못 자면서 새벽까지 올림픽 경기를 챙겨본 적이 많았다"며 "선수들의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용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남자 사브르 단체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길 선수에겐 "세련된 매너로 스포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주 멋있었다"고 했고, "워킹맘으로 최선을 다해준 김예지 선수, 또 양궁 김우진 선수가 마지막 슛오프를 할 때는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탁구 신유빈 선수에 대해선 "우리 삐약이 신유빈 선수는 간식 먹는 것도 이쁘고, 파이팅이 멋져서 팬이 됐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KBS 파리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파리의 영웅들' 행사에 참석해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어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어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냐는 질문에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좋아했던 운동을 계속한다면 농구, 축구, 야구를 다 좋아했지만, 아마도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라며 "16년 전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팀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것이 눈에 선하다.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에서 금메달을 꼭 땄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인으로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전 세계인들이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을 통해서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멋지게 봤을 것이고, 국민 입장에서도 더운 여름날 시원한 선물을 준 선수들을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보낸 축전을 받은 양궁의 남수현 선수는 "대통령이 보낸 축전을 잘 받았다"면서 "덕분에 경기를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열심히 싸워준 대표선수 파이팅!"을 외쳤고, 선수단, 시민들과 함께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무대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박민 KBS 사장에게 "선수단이 귀국할 때 인천공항에서 환영식을 변변하게 하지 못했는데, KBS가 국민대축제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대통령으로서 금메달을 딴다면 민생 안정과 튼튼한 안보로 따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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