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의결 없이 구성된 배드민턴協 자체 진상조사위 진행...김학균 감독은 안세영과 불화설 '부인'
안희수 2024. 8. 16. 22:15
선수 관리와 운영 시스템, 투명성으로 도마에 올라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진상조사위원회 1차 조사 결과를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은 안세영(22·삼성생명)과 불화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협회는 16일 오후 "금일 오후 2시 30분 올림픽회관 신관 회의실에 잔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라고 했다. 대표팀 에이스 안세영이 지난 5일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협회의 선수 관리 방침과 육성 시스템에 대해 일침을 가했고, 파생 논란이 커지면서 비난을 받았던 협회는 7일 1차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주장을 반박했고, 이날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의 진상조사위 구성이 절차 위반이라고 판단해 주무관청 감독 권한(민법 제37조)을 활용해 '협회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구성하라'라고 배드민턴협회에 권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체 진상조사위가 진행된 것.
일단 조사 절차를 밟은 협회는 특별한 내용이 담기지 않은 1차 결과를 전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국제대회 참가 일정이 있어 조사 시기를 이날(16일)로 정했다는 설명과 4시간 동안 이들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는 보고, 향후 안세영의 얘기를 듣는 게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안세영을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해 선수 처우 개선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고 방향성을 논의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조사위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알리지 않았다. 이날 유의미한 소식은 연합뉴스를 통해 알려진 김학균 감독의 반응이었다. 조사위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안세영과 불화에 대한 얘기도 많다"라는 언급에 "그거는 모르겠다.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위원회에서) 질문하신 것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렸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표팀 시스템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그에 대해서도 제 의견을 다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한편 협회 관계자는 문체부의 이사회 구성 관련 권고에 대해 "이사회를 거치라는 권고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협회는 16일 오후 "금일 오후 2시 30분 올림픽회관 신관 회의실에 잔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라고 했다. 대표팀 에이스 안세영이 지난 5일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협회의 선수 관리 방침과 육성 시스템에 대해 일침을 가했고, 파생 논란이 커지면서 비난을 받았던 협회는 7일 1차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주장을 반박했고, 이날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의 진상조사위 구성이 절차 위반이라고 판단해 주무관청 감독 권한(민법 제37조)을 활용해 '협회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구성하라'라고 배드민턴협회에 권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체 진상조사위가 진행된 것.
일단 조사 절차를 밟은 협회는 특별한 내용이 담기지 않은 1차 결과를 전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국제대회 참가 일정이 있어 조사 시기를 이날(16일)로 정했다는 설명과 4시간 동안 이들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는 보고, 향후 안세영의 얘기를 듣는 게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안세영을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해 선수 처우 개선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고 방향성을 논의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조사위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알리지 않았다. 이날 유의미한 소식은 연합뉴스를 통해 알려진 김학균 감독의 반응이었다. 조사위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안세영과 불화에 대한 얘기도 많다"라는 언급에 "그거는 모르겠다.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위원회에서) 질문하신 것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렸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표팀 시스템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그에 대해서도 제 의견을 다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한편 협회 관계자는 문체부의 이사회 구성 관련 권고에 대해 "이사회를 거치라는 권고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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