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든 캠핑카에 화물차 전복…사고 유발자는 그대로 유유히

이지희 2024. 8. 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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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을 변경하려고 갑자기 끼어든 캠핑카로 인해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유발한 캠핑카는 별다른 조치 없이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15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2일 충남 당진시의 한 도로에서 1차로를 달리던 캠핑카가 급히 차선을 변경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화물차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캠핑카는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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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차선을 변경하려고 갑자기 끼어든 캠핑카로 인해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유발한 캠핑카는 별다른 조치 없이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15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2일 충남 당진시의 한 도로에서 1차로를 달리던 캠핑카가 급히 차선을 변경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화물차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2차로에서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캠핑카를 피하려고 급하게 속도를 줄이며 방향을 틀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채널A

이 사고로 화물차는 앞 유리가 부서지고 일대에는 흙먼지가 크게 날렸다. 당시 화물차엔 대형 철강 코일이 실려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50대 화물차 운전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캠핑카는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이후 캠핑카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채널A에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라며 "물리적인 충돌이 없더라도 간접적으로 사고를 유발한 비접촉사고 역시 원인을 제공한 과실이 있다면 일반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했다.

사고를 낸 걸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면 도주 치상죄, 뺑소니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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