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높인 김학균 감독 "안세영과 불화? 사실 아니다"

송지훈 2024. 8. 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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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배드민턴대표팀 감독이 배드민턴협회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대표팀을 이끈 김학균(52) 감독이 여자 단식 에이스 안세영(22)과의 불화는 사실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안세영과 불화를 빚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모르겠다.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는 발언을 했다.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석해 소명하는 김학균 감독. 뉴스1

이후 김 감독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석해 1시간15분가량 머물며 대표팀 사령탑으로서의 입장을 피력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감독은 “(위원들이 제기한)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솔직히 모두 말씀드렸다”면서 구체적인 답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세영이 제기한 대표팀 시스템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제 의견을 말씀드렸다”고만 했다.

김 감독은 오는 20일 개막해 25일까지 진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수퍼750)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일본오픈을 마치고 오는 27일에 이어 열리는 코리아오픈에는 정상적으로 대표팀을 이끈다.

한편 진상조사위원회가 열리기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위원회 구성 과정의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 배드민턴협회는 “내부 검토를 거쳐 추후 결론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부는 “협회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절차를 생략한 채 회장 직권으로 위원회를 구성한 건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배드민턴협회 비공개 진상조사위원회 진행 모습. 뉴스1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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