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높인 김학균 감독 "안세영과 불화? 사실 아니다"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대표팀을 이끈 김학균(52) 감독이 여자 단식 에이스 안세영(22)과의 불화는 사실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안세영과 불화를 빚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모르겠다.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 김 감독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석해 1시간15분가량 머물며 대표팀 사령탑으로서의 입장을 피력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감독은 “(위원들이 제기한)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솔직히 모두 말씀드렸다”면서 구체적인 답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세영이 제기한 대표팀 시스템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제 의견을 말씀드렸다”고만 했다.
김 감독은 오는 20일 개막해 25일까지 진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수퍼750)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일본오픈을 마치고 오는 27일에 이어 열리는 코리아오픈에는 정상적으로 대표팀을 이끈다.
한편 진상조사위원회가 열리기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위원회 구성 과정의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 배드민턴협회는 “내부 검토를 거쳐 추후 결론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부는 “협회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절차를 생략한 채 회장 직권으로 위원회를 구성한 건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무는 남조선 혁명하시오”...18세 김동식, 인간병기 되다 [스파이전쟁 1부-남파간첩 ①] | 중
- 그는 정치암살 첫 희생자다…'중도파' 송진우 피살사건 | 중앙일보
- 병원서 성폭행 후 살해된 인도 수련의…동료 의사들 무기한 파업 | 중앙일보
- 챗GPT 쓰면 하수입니다…"문송" 직장인이 쓴 엑셀 치트키 | 중앙일보
- 진화 '피투성이' 사진 공개하더니…함소원 "2년 전 이혼했다" | 중앙일보
- "야, 공 똑바로 안 던져?"…이 한마디에, 내게 '괴물'이 찾아왔다 | 중앙일보
- [단독] 숏폼 파보니 진짜…'36주 낙태' 영상에 담긴 수사 단초 | 중앙일보
- 바나나 먹방 난리난 '삐약이' 신유빈, 바나나맛 우유 모델 됐다 | 중앙일보
- "아내와 아들이 불륜" 의심한 50대 남편, 결국 흉기 들었다 | 중앙일보
- "JMS 신도 나체 동의 없이 배포"… 경찰, '나는 신이다' PD 송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