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ERA 12.10' 오승환 2군행…'허리 통증' 레예스도 엔트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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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수 오승환, 데니 레예스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삼성은 오승환과 더불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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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오승환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수 오승환, 데니 레예스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러면서 마운드 보강을 위해 투수 김대우, 이호성을 1군으로 콜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48경기 46이닝 2승 7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으로,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세이브 고지를 밟으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부진에 빠졌다. 7월 9경기 6⅔이닝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했고, 8월 4경기 3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00으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대구 KT 위즈전에서도 오재일과 황재균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다소 부진했다. 이날 오승환의 성적은 ⅔이닝 2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순위 경쟁이 뜨거운 만큼 팀 입장에서 결단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았지만, 오승환이 7월 이후 13경기 9⅔이닝 1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2.10으로 부진에 빠진 만큼 선수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당분간 마무리투수 오승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삼성으로선 김재윤, 임창민, 최지광, 최하늘 등 기존 불펜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승환의 말소 사유에 대해서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나쁘지 않다. 최근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재정비 차원"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오승환과 더불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레예스는 올 시즌 23경기 127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3.75로 10승 고지까지 1승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선전했으나 6회말 선두타자 김도영과의 승부 도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끼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만 이날의 여파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건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레예스 선수가 어제(15일) 불펜피칭을 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느꼈다. 원래 오늘 MRI 촬영을 진행해야 했는데, 본인이 움직이기 불편하다고 해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주말이 껴 있어서 검진은 다음주에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승환과 레예스(이상 삼성)를 비롯해 안익훈(LG 트윈스), 최현석(SSG 랜더스), 서건창(KIA 타이거즈), 양지율(키움 히어로즈), 김기중, 장지수(한화 이글스)까지 총 8명이 2군으로 내려갔다. 1군으로 콜업된 선수는 송찬의(LG), 신헌민(SSG), 한승택(KIA), 김대우, 이호성(이상 삼성), 장시환, 황준서(이상 한화), 박범준(키움)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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