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으로 건물주 된다고?"…리츠가 뭐길래 [투자의 재발견]
핵심만 빠르게 짚어드리는 '1분컷' 시간, 오늘은 대체 '리츠'란 무엇인지 정확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억원에 어떤 빌딩 매물이 나왔습니다. 1억을 내고 건물을 사면, 월세로 수익률 5%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혼자 1억을 낼 수가 없는 겁니다.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다른 투자자 여러 명이 모여서 빌딩을 삽니다.
5%의 수익을 우리끼리 나누게 됩니다. 각자 본업을 하면서도 건물로 배당만 받아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1억짜리 매물이 또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6%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또 생겨나겠죠.
전체 투자자 수로 나눴을 때, 1인 당 얻게 되는 수익률도 높아지고 건물이 두 개니까 리스크 관리도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이때 새로운 매물이 또 나타났는데요. 이제 문제는 각각 월세 받는 날짜, 세금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나눠주는 게 매우 복잡해지는 거죠.
그리고 투자자들이 직접 신규빌딩을 매입하고 새로운 매물을 물색하는 게 점점 버거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가운데 리츠 회사를 만듭니다. 이 회사가 이제 월세 받는 것부터 새로운 매물을 물색하는 일도 하고요. 정해진 날짜에 맞춰서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해줍니다. 훨씬 수월해졌죠.
리츠의 종류도 다양한데요. 사모리츠는 비공개로 소수의 투자자에게만 제공되며, 유동성이 낮고 규제가 적습니다.
공모리츠는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제공되며, 유동성이 높고 규제가 엄격합니다.
상장 공모리츠는 공모리츠 중에서 주식시장에 상장된 형태로, 유동성이 가장 높고요.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습니다.
리츠의 투자자산 유형들을 살펴보면, 최근 상업 부동산 시장이 안 좋은데, 오피스 리츠가 있고요. 물류와 리테일, 그리고 데이터센터도 있습니다.
리츠 투자 배당금의 원천도 살펴보면, 월세, 즉 임대 수입, 매각 차익, 그리고 개발 수익 등이 있습니다.
투자 수익의 90% 이상은 정기 배당으로 제공합니다.
강수민 한국경제TV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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