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품귀현상…질병관리청 “치료제 부족 죄송, 26만명분 확보해 조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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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벌어진 치료제 품귀 현상을 두고 사과와 함께 치료제 26만명분을 확보해 빠른 시일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유행에 '일상 질병' 관리 체계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대응 체계로 유행 초기에 취했던 '위기 상황' 관리 체계가 아닌 '일상 질병' 관리 체계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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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벌어진 치료제 품귀 현상을 두고 사과와 함께 치료제 26만명분을 확보해 빠른 시일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유행에 ‘일상 질병’ 관리 체계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16일 오후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 브리핑을 열어 “현장에서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이 펼쳐지는 것을 두고 질병관리청도 이를 체감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일선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부족한 현상을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이 다시 병원을 찾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치료제를 약국에서 구하지 못해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는 일이 흔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 의료진의 설명이다.
방역 당국은 예상보다 환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치료제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는 입장이다. 박지영 질병청 비축물자관리과장은 “올해는 건강보험 등재와 맞춰 치료제 예산을 편성했지만 불가피하게 건보 등재가 지연됐다”며 “유행에 대비해 5~6월 사용량보다 10배 정도에 많은 치료제 물량을 확보했으나 단기간에 환자가 급증해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제 수급 예측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치료제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과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이번 주부터 치료제를 수급하고 있다”며 “재정 당국과 예산 협의를 마쳐 26만명분에 대한 치료제를 확보했고 일부 조달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대응 체계로 유행 초기에 취했던 ‘위기 상황’ 관리 체계가 아닌 ‘일상 질병’ 관리 체계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현재 유행하는 KP.3 변이는 중증도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가 없다”며 “계절독감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국장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는 아니다”며 “다만 고위험군이 밀집해 있는 요양병원 같은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드린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개학 시기에 맞춘 교육 현장 코로나19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학교의 예방 수칙에 대해 교육부와 논의를 거쳤다”며 “일선 학교들이 이전부터 유행했던 호흡기 감염병에 대응을 잘해왔으니 이번 코로나19 유행에도 기존 관리지침 그대로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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