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표류’ 위례신사선, 이번엔 삽 뜰까
공사 기간도 1년 늘려 ‘6년’
서울시가 16일부터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사업’ 제3자 제안을 재공고한다. 이번 재공고 안에서 서울시는 가격기준일을 2015년 12월 31일에서 2023년 12월 31일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건설사업비를 기존 1조48747억원에서 1조7605억원으로 증액했다.
아울러 최근 기상악화 등에 따른 비 작업일 증가와 노동자의 적정 근로 시간 보장 등 변화한 사회환경을 반영해 총 공사 기간도 기존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적정 공사 기간을 확보해 공사 품질과 안전성, 경제성을 높이고 사업 제안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또 이전 협상 대상자와 협상 후 전문 기관의 사전검토를 받은 실시 협약안을 미리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까지 소요 기간을 최소화하고 민간의 사업 참여 결정과 판단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2008년 위례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추진돼 왔다. 하지만 최초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삼성물산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성 등을 이유로 줄줄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16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
서울시는 공고 후 다음 달 25일까지 1단계 사전 적격심사 서류를 접수하고 2단계 평가를 거쳐 12월 우선협상자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참여 사업자가 없을 경우 신속하게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게 서울시 구상이다.
서울시는 “위례신사선의 최적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해 사업 여건 개선부터 행정절차 단축까지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했다”며 “위례신사선이 착공까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신속한 추진과 안정적인 시행 방안을 모두 고려하는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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