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관계 입막음' 선고 연기 요청…"대선 이후에 해야"

정인균 2024. 8. 16.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관계 입막음 의혹 재판의 형량 선고를 대선 이후로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15일(현지시간) 후안 머천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판사에게 해당 사건의 선고기일을 11월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기자화견을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관계 입막음 의혹 재판의 형량 선고를 대선 이후로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15일(현지시간) 후안 머천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판사에게 해당 사건의 선고기일을 11월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변호인단은 “현재 예정된 날짜(다음 달 18일)로 선고를 진행하면 재판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고를 대선 이후로 연기해야 법원도 판결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법원이 선고 날짜를 유지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관계한 사실이 폭로되는 걸 막기 위해 그에게 13만 달러(약 1억 7700만원)를 건넸다는 혐의를 받았다.

뉴욕 검찰은 이 돈이 법인 비용으로 처리됐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회사 공금을 횡령한 뒤 자신의 개인 변호사에게 장부 조작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맨해튼 주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지난 5월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든 혐의가 유죄라고 만장일치 평결했다.

WP는 “재판부는 이미 한 차례 형량 선고일을 지난 7월에서 다음 달로 연기했다”며 “또 선고일이 연기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