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쓰겠나'...CCTV 배터리도 연쇄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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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에서 폐쇄회로(CC)TV용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구·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오전 5시 41분께 대구 북구 복현2동 행정복지센터 건물 1층 전산실 내 CCTV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CCTV 업체 관계자는 "제품을 현재까지 1만여개 판매했는데 배터리에서 불이 난건 최근이 처음"이라며 "(소방 당국의) 화재 원인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조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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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최근 대구에서 폐쇄회로(CC)TV용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구·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오전 5시 41분께 대구 북구 복현2동 행정복지센터 건물 1층 전산실 내 CCTV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화재 당시 배터리가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배터리는 생활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용 CCTV에 사용됐다.
지난 12일에도 대구 서구청 4층 사무실에서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배터리에서 불이나 직원 400명가량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배터리는 충전 중인 상태는 아니었다.
두 사례 모두 특정 배터리 업체가 제조해 CCTV 업체 측에 납품한 동일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북구는 2016년, 서구는 2020년부터 해당 배터리를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 시 총용량의 95%까지만 충전되는 '컷오프' 안전 기능이 설정돼있다.
CCTV 업체 관계자는 "제품을 현재까지 1만여개 판매했는데 배터리에서 불이 난건 최근이 처음"이라며 "(소방 당국의) 화재 원인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조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관리적 혹은 구조적 문제 등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구 달서구 등도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구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충전 용량을 기존 95%에서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충전 용량 조절 이외에 화재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전수 조사 등 추가 조치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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