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계좌추적…전 사위 '항공사 특혜채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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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추적을 통해 딸 다혜씨 가족에게 지원된 자금 흐름 분석에 나섰다.
검찰은 압수한 계좌 내역 분석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씨 가족을 언제부터 어떤 규모로 지원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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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추적을 통해 딸 다혜씨 가족에게 지원된 자금 흐름 분석에 나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최근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금융계좌를 추적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집행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서씨의 특혜 채용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지 약 4년 만이다.
검찰은 압수한 계좌 내역 분석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씨 가족을 언제부터 어떤 규모로 지원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던 다혜씨 부부에게 생계비를 지원하던 문 전 대통령 부부가 2018년 7월 서씨를 태국 저비용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시켜 월급을 받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20년 9월 국민의힘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는 서씨가 이 전 의원이 만든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한 것에 대가관계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서씨는 올해 3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검찰은 이후 서씨에 대해 피의자 신분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계좌 추적용 영장에 기초해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 밖의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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