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뒤집혔는데 자리 뜬 사고유발 캠핑카…경찰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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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며 끼어든 캠핑카를 피하려다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충남 당진경찰서는 50대 화물차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로 캠핑카 운전자 A씨(60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난 것을 인지하고도 그대로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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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사고난 지 몰랐다" 경찰에 진술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며 끼어든 캠핑카를 피하려다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유발한 캠핑카는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해당 사고 영상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고, 차주의 대처가 부적절했다는 누리꾼의 공분이 이어졌다.
16일 충남 당진경찰서는 50대 화물차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로 캠핑카 운전자 A씨(60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의 편도 2차선 도로 왼쪽 차로에서 캠핑카를 운전하다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 오른쪽 차로에서 뒤따라오던 화물차 운전자 B씨(50대)가 캠핑카를 피하려고 도로 오른편 갓길 방향으로 급히 핸들을 꺾었고, 바로 중심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B씨는 다리 부위 골절상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난 것을 인지하고도 그대로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시 후미에서 사고가 난 것은 알았지만, 본인의 차선 변경으로 인한 것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물리적 충돌이 없었어도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면 처벌 대상이 되고, 교통사고 인지 후 현장을 이탈했다는 것이 인정되면 도주 치상이나 뺑소니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며 "A씨와 B씨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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