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눈뜨고 당한 레스터시티, '체코 특급' 공격수 영입 직전이었는데… 호펜하임이 흘로제크 하이재킹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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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가 자랑하는 특급 스트라이커 유망주 아담 흘로제크의 행선지가 갑자기 바뀌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여러 외신은 흘로제크의 행선지가 갑자기 호펜하임으로 틀어졌다고 전했다.
바이엘04레버쿠젠 소속이었던 흘로제크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팀 레스터시티가 영입하려 대부분의 협상 조건을 맞춰놓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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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체코가 자랑하는 특급 스트라이커 유망주 아담 흘로제크의 행선지가 갑자기 바뀌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여러 외신은 흘로제크의 행선지가 갑자기 호펜하임으로 틀어졌다고 전했다. 바이엘04레버쿠젠 소속이었던 흘로제크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팀 레스터시티가 영입하려 대부분의 협상 조건을 맞춰놓은 상태였다. 임대 후 완전이적 형태이며, 완전이적시 총 지불 금액은 2,000만 유로(약 299억 원)가 될 전망이었다. 그런데 메디컬 테스트 날짜까지 잡아놓은 16일(한국시간) 갑자기 호펜하임이 등장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크 기자 역시 호펜하임이 끼어들자마자 급속도로 거래를 진행시켜 하이재킹에 거의 성공했다고 전했다. 호펜하임이 제시한 조건은 1,800만 유로(약 269억 원)인데, 레스터와 달리 임대 후 완전영입이 아니라 즉시 지불되는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레버쿠젠 수뇌부가 선수 방출에 급급했던 점과 연관지어 생각해본다면, 레버쿠젠은 임대 후 완전이적이 아닌 즉시 수입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은 지난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두 대회 모두 무패우승을 달성했다. 선수를 거의 방출하지 않고 경쟁력을 유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내는 게 목표였다.
구단의 '핵심전력 지키기' 노선과 달리 모기업 바이엘사는 리그 우승으로 선수들의 가치가 많이 올랐으니 몇 명 팔아야 한다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레버쿠젠은 알레시 가르시아 등 주전급 선수 3명을 영입하면서 이적료를 지출했지만 번 돈은 없었다. 그런 가운데 주전 센터백 중 요나탄 타 한 명을 바이아웃보다 비싸게 바이에른뮌헨으로 파는 게 구단의 계획이었다. 이때 바이에른 측이 타 영입전에 미온적으로 임하자 페르난도 카로 레버쿠젠 CEO가 공개적으로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결국 타를 매각하는 게 어려워지자, 대신 흘로제크를 올여름 즉시 매각해 이적료 수입을 올려야 했던 상황으로 보인다.
흘로제크는 19세였던 2020-2021시즌 체코 구단 스파르타프라하에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선수다. 지난 2022년 레버쿠젠으로 이적, 첫 시즌 오히려 더 많은 출장기회를 잡았고 경기력도 준수했다. 당시 리그에서 5골 3도움, 컵대회 포함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무패 우승을 달성한 지난 시즌에는 벤치 자원 신세를 면하지 못했고, 4골 4도움에 그쳤다. 아직도 22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에서 다시 도약할 필요가 있었다.
더 사소한 원인부터 찾아보면, 서울에서 열린 바이에른의 프리시즌 경기가 영향을 미쳤다고도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후보 신세였던 라이트백 사샤 보이가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을 상대로 의욕적인 수비를 펼쳤다. 원래 보이를 고평가했던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감독이 그를 이번 시즌 주요 전력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멀티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라이트백뿐 아니라 센터백으로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 점은 바이에른이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판 뒤에도 대체 센터백 영입에 매달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 그 나비효과가 레스터시티의 흘로제크 임대 실패까지 이어진 셈이다.
사진= 바이엘04레버쿠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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