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K-경마 글로벌 축제 겨냥,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3주 앞으로

안희수 2024. 8. 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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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크라운프라이드와 카와다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 장면. 한국마사회

'글로벌 축제' 도약을 노리는 제7회 코리아컵(1800m·순위상금 16억원), 코리아스프린트(1200m·14억원) 국제 초청경주가 내달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총 30억 원, 한국경마 최고 순위상금이 걸린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세계 명마들이 과천벌에 모여 승부를 펼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이벤트다. 

한국마사회는 해외 명마들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경주마들의 수준을 점검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년부터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열고 있다. 지난 여섯 차례 대회에 미국·영국·아일랜드·일본·홍콩 등 여덟 개 나라 총 54두의 경주마들이 '하늘길'을 거쳐 과천벌에 모인 뒤 전력으로 뛰었다. 

경주 성적은 일본이 코리아컵 4회, 코리아스프린트 3회 우승을 기록하며 가장 돋보였다. 한국은 2019년과 2022년, 두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지난해는 일본 경주마들이 두 경주 정상에 올랐다. 한국 경주마들은 세계 수준의 벽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올해 이전보다 더 뛰어난 해외 명마들의 출전할 전망이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올해부터 경마 올림픽으로 불리는 ‘브리더스컵' 예선전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두 경주 우승마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 경마장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딸 수 있다. 과천이 세계 최정상급 명마 탄생의 길목이 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2년 동안 K-경마의 실황 영상과 중계, 경마 정보를 해외에 수출하는 ‘경주 실황 수출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켜왔다. 올해는 남미와 아프리카로 판로를 확장하며 세계 24개국 경마팬이 매주 주말마다 실시간으로 한국경마를 즐기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국가의 명마들을 만날 수 있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가장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공개된 '원정 출전마' 명단이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세계적인 명마들의 뜨거운 발걸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모바일 앱(더비온), 경마 방송 유튜브 채널 중계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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