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박민 사장, 광복절 왜색 논란 사과 “불쾌감 드려 죄송”
유지희 2024. 8. 16. 12:54
박민 KBS 사장이 지난 15일 광복절에 불거진 왜색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16일 KBS에 따르면 박민 사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KBS중계석’과 KBS뉴스 기상 코너의 그래픽 실수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들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며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을 통해서 공영방송의 역할과 맡은 책임에 대해서 더욱 고민하며, 열심히 챙기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KBS는 이번에 드러난 당면 문제점들을 시급히 개선하기 위해 부사장 주재의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태스크포스는 보도, 제작, 편성, 기술, 인사, 심의 등 분야별 국장급 기구로 구성된다.
16일 KBS에 따르면 박민 사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KBS중계석’과 KBS뉴스 기상 코너의 그래픽 실수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들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며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을 통해서 공영방송의 역할과 맡은 책임에 대해서 더욱 고민하며, 열심히 챙기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KBS는 이번에 드러난 당면 문제점들을 시급히 개선하기 위해 부사장 주재의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태스크포스는 보도, 제작, 편성, 기술, 인사, 심의 등 분야별 국장급 기구로 구성된다.
앞서 KBS는 15일 기미가요가 포함된 오페라 ‘나비부인’을 중계하고 뒤집힌 태극기를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KBS 중계석’은 같은 날 0시 오페라 ‘나비부인’를 방송했다. 1904년 초연된 ‘나비부인’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로 미국이 일본을 강제로 개항시킨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나비부인’의 등장인물들은 기모노를 입으며, 결혼식 장면에서는 기미가요가 흘러나온다. 방송 이후 KBS가 해당 작품을 광복절에 편성한 것을 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KBS는 해당 편성과 관련해 “당초 6월 29일에 공연이 녹화됐고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되게 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하여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날 KBS1에서 기상캐스터가 날씨 예보를 하던 과정에서 태극기 모양이 좌우 반전된 채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상캐스터 왼편에 등장한 캐릭터가 들고 있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위치가 반대로 돼있었던 것이다.
KBS는 또다시 입장을 내고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며 사과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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