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사진가' 성동규, <지의류는 생명이다> 사진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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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설악산을 사진으로 기록해 '설악 사진가'로 불리는 사진작가 성동규(76) 씨가 <지의류는 생명이다> 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연다. 지의류는>
이번 사진전에는 설악산 일대에서 찍은 지의류 사진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성 작가는 설악산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지의류 사진 가운데 서식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색채감과 형상을 보여주는 25점을 이번 사진전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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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기자]
▲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
ⓒ 성동규 |
▲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
ⓒ 성동규 |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균류와 조류가 한 몸을 이루고 공생하는 생태적 특성이 있다. 특히, 지의류는 바위나 나무를 부식시켜 다른 식물이 살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구 행성에 꼭 필요한 존재다.
▲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
ⓒ 성동규 |
▲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
ⓒ 성동규 |
성동규 작가는 이번 전시와 관련해 "산행 중에 색채와 문양이 특이해 무심히 매크로 렌즈로 들여다보니 작은 점들의 집합체가 점묘화나 추상 미술작품처럼 보였다"면서 "다양한 문양과 태고적 색채를 띠고 있는 지의류를 보니,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변천의 과정을 밟게 된다'는 뜻의 불교용어인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성 작가는 "삼라만상 우주는 아주 작은 점에서부터 시작되었고 나 자신도 보잘것없는 우주의 작은 입자에 불과하다"면서 "지의류는 곧 우주이고 생명이며, 나 자신과 별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찍은 설악의 사진에서도 일관된 주제가 '조화(harmony)'였듯이 이번 지의류 사진전에서도 자연의 조화를 엿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동규 작가는 1948년 대전에서 태어나 설악산에 매료되어 1973년 속초 설악동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50년 넘게 설악산 곳곳을 다니며 아름다운 설악의 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왔다. 1980년대부터 설악 사진가로 널리 알려진 그는 자연풍경만이 아니라 설악산 구석구석 희귀식물을 찾아내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2022년까지 국립공원 연구원에서 발행한 설악산, 지리산, 오대산 '생태보감' 촬영을 담담했다. 그리고 국립수목원 주관으로 13년 동안 진행된 '설악산 대청봉지역 고산식물 기후변화 생태 모니터링'을 수행했다.
▲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
ⓒ 성동규 |
▲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
ⓒ 성동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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