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카이 지진 대피소 3500곳 쓰나미 침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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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지자체 지정 피난장소 중 3500개소 이상이 대규모 지진해일(쓰나미)로 침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중 3541개소는 지진이나 토사 재해, 홍수 등을 위한 피난 장소로, 쓰나미 발생시에는 침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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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지자체 지정 피난장소 중 3500개소 이상이 대규모 지진해일(쓰나미)로 침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 결과 드러났다.
닛케이는 지난 15일 이같이 전하며 비상시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적절한 피난 장소나 경로 등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9개 도부현(都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 707개 시정촌(市町村·기초지방자치단체)을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방재 대책 추진 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각 시정촌은 지진이나 쓰나미 등 각각의 재해에 대응한 ‘지정 긴급 피난장소’를 정하고 있다. 피난 장소는 재해 발생 후에 우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피하는 건물이나 공원 등으로, 일정 기간 생활하는 지정 피난소와는 다르다.
각지에서는 최대 등급의 쓰나미를 전제로 ‘해일 침수 상정(예상) 구역’을 정하고 있다. 닛케이는 공개 데이터를 활용해 방재 대책 추진 지역내에 있는 지정 긴급 피난장소와 해일 침수 상정 구역이 겹치는지를 조사했다.
해일 침수 상정 구역에 위치한 피난 장소는 250개 시정촌에 총 8912개소가 있다. 이 중 3541개소는 지진이나 토사 재해, 홍수 등을 위한 피난 장소로, 쓰나미 발생시에는 침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시정촌별로는 오사카시가 520개소로 최다였고, 히로시마시가 243개소로 뒤를 이었다. 또 침수 위험이 있는 대피 장소 중 침수 깊이가 1m 이상 5m 미만인 지역에는 1815곳, 5m 이상인 지역에는 384곳이 위치해 있었다. 침수 깊이가 5m를 넘으면 2층짜리 건물이 물에 잠길 우려가 있다.
지역 방재 전문가인 야모리 가쓰야 교토대 교수는 닛케이에 “주민이라도 쓰나미 피난 장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며 “임시 정보(거대지진 주의)를 계기로 돌발 쓰나미에 대비해 주민들은 실제로 걸어서 피난 장소를 확인하고, 행정도 피난 장소에 대한 주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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