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30-30 도전 끝, 이제 모두가 승리에 집중...주말 3연전서 선두 굳히기 들어갈까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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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체가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2-1로 승리하면서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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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팀 전체가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2-1로 승리하면서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이달 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김도영이 드디어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경기였다. 김도영은 팀이 3-1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0호 홈런을 터트리며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에 30-30의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지난달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0-30까지 홈런 1개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6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일주일 넘게 침묵을 이어갔다. 상대 팀 입장에서 대기록 허용에 대해서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만큼 김도영에 대한 경계가 더 심해졌다.
이범호 감독과 김도영 모두 언젠가는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침착함을 유지했지만,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김도영으로선 빠르게 30-30을 만들고 부담감을 내려놓은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결과적으로 고척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기록을 완성했고, 최연소뿐만 아니라 최소경기 30-30(종전 2015년 테임즈 112경기 / 김도영 111경기)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팀과 선수 모두 부담감을 내려놓은 만큼 경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당장 KIA는 16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리그 2위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를 치른다. 시즌 후반 선두 경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3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KIA는 LG와 12번 만나 9승3패의 성적을 남기면서 일찌감치 상대전적 우세를 확정했다. 그만큼 LG전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남긴 KIA다. 다만 LG 타선이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7득점이나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만큼 KIA로선 철저한 경계가 필요하다.
로테이션상 KIA는 김도현-에릭 라우어-제임스 네일 순으로 나서고, LG는 최원태-손주영-디트릭 엔스의 차례다. 대체 선발 임무를 맡고 있는 김도현, 지난 11일 KBO리그 데뷔전(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라우어의 호투 여부가 중요하다.
이 감독은 10~15경기가 남았을 때가 중요한 승부처라고 강조하면서 최대한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경우 3연투는 없다고 못박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LG에 시리즈를 내줄 생각은 없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위닝시리즈만 차지하더라도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남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
현재 KIA와 LG의 승차는 4경기 차다. KIA가 이번 3연전을 통해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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